미니멀하게, 믿음으로 사는 연습

by 소소한빛

언젠가부터 물건을 줄이는 삶을 꿈꾸게 되었다. 꼭 필요한 물건만 남기고, 나답게 살고 싶었다. 물건뿐 아니라 생각도, 감정도, 관계도,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품으며 살고 싶었다.


그 마음을 품게 된 건 믿음과 연결되어 있었다.

주님은 내가 욕심내지 않아도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는 분이라는 걸, 삶을 살아가며 하나씩 깨달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

(마태복음 6:34)


이 말씀을 붙들고, 나는 삶을 단순하게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불필요한 약속을 줄이고, 억지로 유지하던 관계를 놓아보았다.

지출도 줄였고, 무의미한 SNS 소비도 줄였다.

그러자 마음 한쪽에서 조용한 평안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미니멀하게 사는 건 물건을 줄이는 기술이 아니라, 하나님만으로 충분하다는 신뢰에서 시작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더 많이 갖기보다 지금 받은 것에 감사하며 사는 연습.

더 잘하려 하기보다 오늘 할 수 있는 만큼만 성실히 하는 연습.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나는 미니멀라이프 전문가가 되고 싶은 꿈을 품게 되었다.


아직 전문가라고 불리기엔 부족한 점이 많지만, 나는 지금도 작은 실천을 해나가고 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내 삶을 돌아본다.

물건 하나를 버릴 때도 기도하며, 마음을 다듬는다.

그리고 하루의 시작은 스트레칭과 기도로, 하루의 끝은 감사와 회개로 마무리한다.


복잡하고 번잡한 세상 속에서 단순하고 조용한 삶을 살고 싶다.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주님이 기뻐하실 작은 삶.

그게 내가 바라는 인생이다.


“내가 궁핍함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이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빌립보서 4:11)


이 말씀처럼, 나는 자족을 배우는 중이다.

물건이 줄어드는 만큼 감사는 늘어나고, 욕심이 내려지는 만큼 믿음은 자라난다.

그리고 언젠가,

내 삶을 담은 조용한 종이책 한 권을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펴낼 날을 꿈꾼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원래 서로 부러운 게 인생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