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때때로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며 스스로를 책망하곤 한다.
아이에게 너무 감정적으로 굴었던 날들, 남편에게 실망을 숨기지 못했던 순간들,
무기력하게 하루를 넘기며 주님 앞에 무릎 꿇지도 못했던 그 밤들.
“내가 더 잘했어야 했는데…”
“하나님이 기뻐하셨을까…?”
이런 생각이 가끔 마음을 눌렀다.
그런데 말씀 속에서 주님은 나에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이사야 43:19)
과거는 내가 어찌할 수 없지만, 지금 이 순간부터는 주님 안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나는 완벽한 아내도, 완벽한 엄마도 아니지만
그 부족함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는 더욱 선명해진다.
오늘은 그렇게 다시 다짐해본다.
아직도 실수할 수 있지만,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나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내고 싶다고.
아이들에게 잔소리 대신 기도를,
남편에게 불만 대신 감사를,
스스로에겐 자책 대신 회복의 언어를 건네기로.
미안하고 고단했던 지난 시간들조차
하나님 손 안에서 밝은 이야기로 변할 것을 믿으며.
나는 오늘도 주님 앞에 내 마음을 내려놓는다.
그리고 작은 목소리로 이렇게 고백한다.
“주님, 이제라도 제대로 살아볼게요.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
지금부터 시작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