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와 출산, 그것도 내 커리어입니다

by 소소한빛

많은 사람들이 ‘경력’이라고 하면 회사에서 일한 시간만을 떠올린다. 하지만 나는 단호하게 말하고 싶다. 육아와 출산 또한 나의 소중한 경력이라는 것을.


아기를 품에 안고 세상을 처음 마주한 그 순간부터, 나는 매일매일 작은 기적을 이루고 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고, 감정을 읽어주며, 때로는 밤새 울음을 달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과정에서 나는 뛰어난 관찰력과 끈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웠다.


출산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엄청난 도전이었다. 고통과 불안을 견디며 새로운 생명을 세상에 맞이하는 일은 내 안에 감히 말할 수 없는 힘과 용기를 심어주었다.


이 모든 경험은 단순한 ‘가사’가 아니라 ‘리더십 경력’이다. 조직에서 팀을 이끄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책임감과 헌신, 그리고 매 순간 변화하는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더불어, 육아를 하면서 자연스레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성장했다. 아이의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으려 귀를 기울이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과 조율하는 법을 배웠다. 이 모든 것이 직장 생활에서 요구하는 소프트 스킬과도 깊게 맞닿아 있다.


사회는 아직도 육아 경력을 ‘경력’으로 인정하는 데 인색할 때가 많다. 하지만 나는 스스로를 당당하게 ‘경력자’라 부르며, 이 경험이 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육아 경력은 내 커리어의 소중한 한 축으로,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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