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살고 싶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by 소소한빛

시인은 말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그 시를 처음 읽었을 때,

내 마음 한쪽이 조용히 울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나의 서툰 진심과,

매일같이 반복되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

왠지 모르게 아름다워 보였다.


**


살아보니 정말 그렇다.

대부분의 소중한 것들은

처음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처음엔 그저 그런 듯 보여도,

조금 더 들여다보고,

조금 더 오래 바라보면,

비로소 그 안의 따뜻함과 깊이를 알게 된다.


아침마다 마시는 평범한 커피 한 잔,

말없이 옆에 앉아 있는 아이의 손길,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먼지까지도.

자세히 보면 그 모든 것이 참 예쁘다.


**


우리는 너무 쉽게 판단하고

너무 빨리 흘러간다.

사람도, 감정도, 순간도.

서둘러 스쳐 지나가버리면

아름다움은 말없이 사라지고 만다.


나는 이제

조금은 느리게, 조금은 오래도록

하나하나를 바라보며 살고 싶다.


사람을 볼 때도,

그의 말투나 겉모습이 아니라

그가 흘린 작은 숨결과 눈빛의 떨림까지

조용히 바라보며 사랑하고 싶다.


**


내 삶도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처음엔 눈에 띄지 않더라도,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소박하지만 예쁜 마음이 있고,

조금 더 오래 함께하면

편안하게 머무르고 싶은 사람이 되기를.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처음엔 몰랐지만,

자세히 보니 예쁘고

오래 보니 사랑스러운,

그런 삶을 살아가고 싶다.


**


지금 이 순간도,

너무 빠르게 흘려보내지 않기를.

내 앞의 소중한 사람과 시간들을

자세히, 그리고 오래 바라보며

천천히 사랑하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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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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