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빼고 살아가는 연습

by 소소한빛

오늘도 하루를 시작하며 조용히 기도했다.

“주님, 오늘도 제가 주님의 말씀 안에서 흔들리지 않게 해주세요.

제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겠습니다. 그 너머는 주님께 맡깁니다.”


이 짧은 기도를 하며 오늘 하루의 무게를 내려놓는다.

예전의 나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문장을 무겁게 품고 살았다.

그 문장이 나를 지탱해주기도 했지만,

결국엔 나를 짓누르기도 했었다.


그래서 요즘 나는 다르게 산다.

기도하고, 말씀을 읽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한다.


최선을 다하되, 나를 다 쥐어짜지 않기


예전의 나는 항상 힘이 들어가 있었다.

엄마로서도, 아내로서도, 사회인으로서도

무조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각오로 버텼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깨달았다.


나는 기계가 아니고,

나는 구원자도 아니고,

내가 다 잘하지 않아도,

세상은 여전히 잘 돌아간다는 걸.


그 순간, 가슴이 탁 놓였다.


말씀은 말한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28)


주님이 쉬라고 하시는데,

나는 왜 이토록 완벽해야 한다고 믿었던 걸까.


행복은 ‘잘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서 온다


요즘 나는 매일 아침 말씀 한 구절을 읽는다.

길지 않은 한 줄,

하지만 그 말씀은 하루 종일 내 마음을 부드럽게 붙들어준다.


그리고 느낀다.

행복은 내가 잘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 걷고 있다는 평안에서 온다는 것을.


나는 오늘도 설거지를 하며 기도한다.

“주님, 제가 이 집안일 안에서도 감사함을 보게 해주세요.”

나는 아이를 안고 속삭이며 기도한다.

“주님, 이 아이에게도 은혜가 머물게 해주세요.”

작고 사소한 순간에 기도할 때,

내 마음엔 설명할 수 없는 평화가 깃든다.


힘을 빼면 비로소 들리는 주님의 음성


힘을 빼고 나니,

많이 들린다.

주님의 음성이.


바쁠 땐 말씀조차 스쳐 읽기 일쑤였지만,

요즘은 천천히 묵상하며,

그 말씀 안에서 위로받는다.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이사야 41:10)


이 말씀이 요즘 내 삶의 중심이다.

세상이 뭐라 해도,

나의 속도가 느리더라도,

주님이 함께 하신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기도하며 사는 삶은, '힘을 빼는 용기'로 이어진다


나는 이제 더 이상,

모든 것을 완벽히 해내려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그보다,

주님 안에서 기도하고,

말씀 안에서 위로받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소소하게 웃으며 살아가는 사람이고 싶다.


그게 바로

내가 기도하며 찾은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사는 법’이다.


하지만 이 최선은,

세상이 말하는 ‘과열된 경쟁’ 속의 최선이 아니라,

주님께 맡기며

불안한 마음을 내려놓고

내 몫의 하루에 충실하는

‘힘을 뺀 최선’이다.


오늘도 나는 이렇게 산다


기도로 시작해, 말씀으로 다듬고,

작은 순간마다 감사하며

무리하지 않고, 애쓰지 않고,

그러나 결코 방심하지 않고 살아간다.


주님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나머지는 주님께 맡기며

조용히, 평화롭게 살아가는 법.


그것이야말로,

요란한 세상 속에서

진짜 힘 있는 삶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천천히, 느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