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에게 묻는다.
무슨 일을 하며 살까?
그리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돈은 필요하다.
하지만 욕심나진 않는다.
가족을 지키고,
아이들을 책임지며,
나 자신이 무너지지 않을 정도의 삶.
그 정도면 된다.
나는 평생 일하고 싶다.
단, 몸이 아프지 않게. 마음이 닳지 않게.
그런 일을 찾고 싶다.
그래서 '돈을 많이 버는 일'보다
'내가 오래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
사람을 깊게 만나진 않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는 것,
작은 생각을 정리하는 일,
책과 함께하는 조용한 공간,
느릿하지만 성실한 루틴,
그 안에서 나의 직업을 찾고 싶다.
지금 내가 관심 있는 것들을 나열해본다.
그리고 거기에서 파생된 ‘나다운 직업’들을 상상해본다.
책이 좋으니까:
독립출판, 전자책 작가, 북 큐레이터, 온라인 독서 모임 진행자
출판 프리랜서(교정 교열, 기획 보조)
중고책 큐레이션 스토어 운영(소자본 창업 가능)
기록이 좋으니까:
브런치 작가, 블로그 글 수익화, 뉴스레터 운영
마음을 다독이는 에세이 클래스 진행
타인의 글을 다듬는 에디터, 인터뷰어
아이들과 함께 있으니까:
육아 전자책, 엄마의 루틴 공유 클래스
온라인 육아 워크북 제작 판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통한 얼굴 없는 육아 채널 운영
조용한 기술을 배우고 싶으니까:
미니멀라이프
심리상담, 정리수납 자격증 취득 후 콘텐츠화
다 할 필요는 없다.
하나씩 해보면 되고, 안 맞으면 내려놔도 된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내 속도대로.
모든 걸 완벽하게 하려는 마음이 들 때
나는 이렇게 말해준다.
“60점이면 괜찮아. 대신 매일 나다운 60점을 찍자.”
그게 쌓이면 결국 내가 원하는 삶에 도달할 것이다.
지금 내 하루는
아이와 놀아주고,
조금의 집안일을 하고,
조용히 글을 쓰고,
쉬는 시간엔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
그게 반복되면
어느 날 작지만 단단한 직업이 되어줄 것이다.
쉬어야, 내가 진짜 원하는 걸 볼 수 있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고,
무리하지 않아야 평생 갈 수 있다.
나는 평생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
단, 나답게, 조용하게, 그리고 기쁘게.
오늘의 한 문장
“너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는 나의 속도와 방향을 믿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