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이가 해맑게 웃는 얼굴을 보다가 갑자기 마음이 찡했다.
그 작은 웃음 하나에도,
지친 하루 끝에 마시는 미지근한 커피 한 모금에도,
이 말이 속삭이듯 떠올랐다.
“삶은 아름답다.”
이 말은 고요히 마음속에 남았다.
어쩌면 아름답지 않은 날들이 더 많은지도 모르지만,
그렇기에 더 의도적으로,
“삶은 아름답다”는 태도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나는 매일 바쁘고 고단한 일상 속에서 종종 잊곤 한다.
삶이, 고됨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때로는 깨진 접시 조각 같은 날들이 이어지지만,
그 조각들을 조심스레 이어붙이다 보면,
햇살이 스며드는 한 조각에서 문득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
삶은 아름다워지기를 기다려야 하는 게 아니라,
아름다움을 찾아 나서는 태도 속에 이미 존재한다.
비 오는 날의 커튼 너머 흐릿한 풍경도,
아이들이 잠든 후의 고요한 밤도,
지친 나를 위해 준비한 달걀프라이 하나도,
조용히 바라보면 그 안에 작은 빛이 깃들어 있다.
나는 이제 선택하려고 한다.
고단함을 말하는 대신, 감사할 것을 바라보는 태도.
눈앞의 어두움을 들여다보는 대신,
그 어둠 속에서도 별빛을 상상해보는 태도.
어쩌면 삶은
아름답게 보려는 이에게만
아름답게 다가오는지도 모른다.
살다 보면 누구나 상처를 입는다.
때로는 외롭고, 고단하고, 억울하고, 지쳐 눈물 나는 날도 많다.
하지만 그런 날들 속에서도
"삶은 여전히 아름답다"는 시선을 잃지 않는 사람은,
마침내 그 말대로 살아지게 된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감사하는 마음은,
삶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눈을 열어준다.
나는 오늘도 여전히 불안하고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하고 싶다.
삶은 아름답다.
나는 이 태도로 살 것이다.
오늘 내게 주어진 일상이 아무리 소소해도,
그 안에서 반짝이는 것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지친 하루에도 피어나는 작은 꽃처럼,
그 어떤 날에도 아름다움은 숨어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