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by 맹이의 생각들


다정한 어른이


요즘 들어 사소한 일에도 부쩍 예민해지고 짜증 나는 일이 많아졌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나를 이렇게 화나게 만든 건 다 저 사람 때문이야.'

'현재의 상황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어!'

하고 외부의 요인에서 원인을 찾아냈다.


현재의 상황에서도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간다면 마음이 유연해질까?


하지만 누구에게나 그렇듯,

장난꾸러기 미운 7살처럼 상황과 모든 일은 천방지축 제멋대로 흘러가곤 했다.

상황이 내 마음처럼 흘러가지 않는다면 내 마음이라도 내가 원하는 대로 컨트롤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게 또 쉽지가 않다.


세상만사 쉬운 일 하나 없는데 내 마음조차 내 맘대로 하는 게 쉽지 않다니!


내 마음속에도 아직 미처 자라지 못한 천방지축 미운 7살 어른이가 있나 보다.


해보자! 사소한 것부터.

투정 부리고 심통 나있는 어른이를 혼내고 야단치기보다는 맛있는 것도 사주고, 좋은 것도 보여주고, 예쁜 옷도 사주고 그렇게 어르고 달래줘보자.

내가 나에게 원하는 걸 해주는 것은 내 마음대로 마음껏 쉽게 해 줄 수 있지 않은가.

그 쉬운걸 여태 왜 안 해주었을까. 좀 더 아껴줄걸.


지금이라도 조금씩 다정하게 내 마음도 챙겨가며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조금은 성숙해진 어른이가 지금 있는 그대로의 현재와 상황들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고 조금은 다정하고 여유롭게 현재를 바라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다.


나에게도,

나의 곁에 머물러주는 다정한 사람들에게도.



거기, 제 글을 읽어주시는 다정한 분!

오늘도 다정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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