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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용원 Nov 22. 2020

그 남자 1

오전 9시 33분,

그는 언제나 같은 자리에 앉아 있다.

부평구청 행, 7호선, 8-1 출입문이 보이는 끝 자리.


주름지고 벗겨진 이마,

색 바랜 검은 양복,

꿈꾸는 듯 감긴 눈.


꿈?


육십 노인에게 꿈이라니.


잠시 그의 꿈을 들여다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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