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휴대폰을 보지 않는 이유

by 느린토끼

나만의 아침 루틴이 있다.

첫번 째는 무조건 물 모금 마시기. 다음은 화장실 가기. 과일 먹기.


8시 이전엔 스마트폰 보는 것을 경계한다.


왜? 사람은 습관으로 이뤄진 존재라서다.

날씨나 시계를 확인하려고 휴대폰만 키면 카톡을 보고 웹툰, 인스타등 일련의 시간도둑이 발동되기 때문이다. 처음 켜서 보는 것 자체가 이 과정을 일으키는 촉발제이자 시작점이다. 이 과정들이 자동적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고맙기도 무섭기도한 지점이다.


시작을 안하는 것이 좋다. 폰을 켜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시간이 많이 가있다. 물론 폰을 보는 것이 지루함을 없애주고 e북을 읽거나 들을 때 뉴스를 접할 때 등 의미가 있을 때도 있다. 그래서 휴대폰을 키더라도 먼저 전자책을 열고 날씨를 보고 팟캐스트나 뉴스를 켜려고 한다. 그것도 하나의 습관이니까. 습관의 특징은 그다지 의식적이지 않고 자동적으로 선택된다는 것이다. 꼭 폰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오랜시간 사용할 때는 대체로 나빠지기 쉽다. 고정된 자세로 보면 뻐근하고 가장 최악인 것은 오늘 해야하는 일들이 덜 매력적으로 느껴지고 귀찮아진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재밌어서 봐도 1시간쯤 지나면 재미없어도 보게된다. 휴대폰에서 내가 무엇을 하는지도 하나의 습관이 생긴다.


난 안좋은 습관은 시작을 어렵게 만든다. 인스타그램이나 게임을 어플을 삭제했다. 휴대폰을 멀리나둔다. 배경화면에 앱을 최소화하고 검색해서 앱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반대로 배경화면에는 전자책이나 메모, 팟캐스트 등 내게 도움되는 어플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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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작을 자주 선택한다. 다른 행동으로 대체하면 된다. 습관이 되도록 계속 반복한다.


전날 저녁에 책상에 책을 펼쳐두어 한 쪽이라도 읽는 것.

창가에 다가가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

나의 몸에 감각이나 감정에 집중하며 명상을 해보는 것.

뭐든 끄적여보는 것.


이제 하지 않는 것이 어색해진다면 습관이 된 것이다. 아직은 책읽고 글쓰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지금 여유가 될 때 아침루틴을 더 건전하게 만들고 싶다. 나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선택, 그게 쌓였을 때 내게 만족을 주는 습관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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