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쓰기를 하려고 할 때 책을 결정하고 나면 다음은 실제로 읽어야 한다.
당연한 것이다.
독후감 쓰기 성공의 절반 혹은 그 이상의 중요성을 갖는 단계이다.
내가 이렇게 말을 하면 독후감을 쓰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괜히 쓸데없는 말로 시간을 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내가 쓸데없어 보이는 말을 길게 하는 이유는 이 단계가 그다지 쉽지 않고 많은 학생들이 이 단계를 잘 못한다는 것이다.
독후감을 쓰기 위해 어떻게 읽을 것인가
정독이 필요하다. 정말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 그래야 독후감을 쓰게에 수월하다.
나는 한 번 정도는 부족하고 두 번 이상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기에 잎서 약간의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
내가 드라이저의 '시스터 캐리'를 읽을 때 이 책이 당시 자연주의를 대표하는 책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왜 그런 식으로 표현했는지를 이해하기 쉬웠다. 드라이저 개인의 어려웠던 삶을 알고 시스터 캐리에 나오는 삶이 어려운 사람들의 모습에 더 공감이 갔으며, 처참할 정도로 사실적인 허스트우드의 몰락하는 모습은 자연주의 소설이 주는 특성에서 비롯되었음을 인지하기 쉬었다.
그래서 작품에 대한 약간의 지식을 알고 책을 읽기 시작하면 좋다. 작가, 시대적 상황, 그 작품의 계열 등을 이해하고 읽으면 구체적으로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어 독후감을 쓸 때 활용할 수도 있다. 물론 독후감은 서평과는 다르게 책을 읽은 자신의 생각을 주고 표현해서 쓰는 것이기에 너무 많이 작품에 대해서 정보를 알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역설적으로 너무 많은 지식은 독후감에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낼 때 자신의 생각보다는 알려진 정보를 더 열심히 쓰게 되어 다소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한다. 하지만 적절하게 정보를 가지고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된다.
나는 기록하면서 읽는 것이 독후감 쓰기에는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독후감을 쓸 때 이름이나 장소, 인용하고 싶은 문장 등을 찾기 위해 다시 책을 펼치다 보면 글의 흐름도 끊기도 힘이 들어 찾지 않고 대강 쓰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책의 내용과는 다소 다른 내용이 섞기 기도 한다. 그래서 적당한 기록이 필요하다.
그런데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너무 촘촘하고 세밀하게 기록하다 보면 오히려 독후감이 너무 산만해지기도 하고 적을 것이 너무 많아지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독후감 쓰기 전에 책 읽다가 시간도 많이 들고 힘이 빠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독서 중의 기록은 가급적 간단하게 하는 것이 좋다.
기록은 편하게 하면 되는데 노트에 여백을 많이 두고 쓰면 좋다. 읽으면서 계속 첨가되는 내용이 있을 수 있어서 공간을 비워 두었다가 읽어 가면서 적으면 좋다. 인물 페이지 , 줄거리 페이지, 문구 적는 페이지, 자신의 생각을 적는 페이지 등으로 몇 페이지씩 여백을 두고 나누어서 적으면 좋다
춘향전을 읽는다면 춘향전에 나오는 인물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다음처럼 적어 두면 좋다 이것은 나의 생각이므로 이런 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적어 놓으면 독후감 쓰기에 편해진다.
춘향 - 퇴기 월매의 딸
미모가 뛰어남
신분적 한계를 가진 인물
사랑 절대 주의자
지조가 있음.
유교에서 칭송받는 인물형
몽룡 - 남원군수 아들로 좋은 신분
인물 좋고 학식이 뛰어나며 재주도 있고 의리도 있음
거의 완벽한 인물
조선시대가 원하는 인물형
변학도 - 남원의 원님
탐관오리
춘향의 미모에 반함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춘향의 마음을 사려함.
춘향의 마음을 얻지 못하자 춘향을 죽이려 함
권선징악적 구조에서 악을 대표하는 인물
줄거리는 독후감에 직접적으로 적기도 하고 안 적을 수도 있다. 학교 수행평가 등에서는 의무적으로 줄거리를 넣어야 하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줄거리가 필요하지 않기도 한다. 그러나 독후감에 줄거리를 넣든 안 넣든 읽는 동안 줄거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는 독후감을 쓸 수 없으므로 읽으면서 요약하여 적어 두면 좋다. 줄거리의 순서가 시간 순이 아닌 경우는 읽으면서 중요 사전을 요약하여 적어 두고 나중에 순서를 맞추면 된다. 이때 간단한 요약으로 해야지 너무 장황하고 완벽하게 줄거리를 쓰게 되면 나중에 독후감이 줄거리 쓰기가 중심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
줄거리
1. 단옷날 남원 군수 아들 몽룡은 그네 타는 춘향에게 반한다.
2. 최고의 양반가의 아들은 이몽룡은 기생의 딸인 춘향에게 찾아가 영원히 함께 할 것을 맹세하며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3. 이몽룡은 아버지가 서울로 전근을 가게 되자 차마 춘향의 존재를 말하지 못하고 춘향을 두고 서울로 떠나며 꼭 돌아오겠다 약속한다.
4. 몽룡이 떠나고 춘향은 오직 몽룡만을 생각하며 절개를 지키겠노라 다짐하지만 새로 마을 원님으로 온 탐관오리 변학도의 구애를 받게 된다.
5. 원님의 끈질긴 회유와 협박을 거절한 춘향은 결국 변학도에 의해 옥에 갇혀 죽을
날을 기다리는 신세가 된다.
6. 한양에 간 이몽룡은 과거에 장원급제하고 춘향을 만나기 위해 남원으로 돌아온다.
춘향의 죽기 하루 전에 암행어사로 남원에 도착한 몽룡은 거지 행색으로 춘향을 찾아가 춘향의 마음을 떠본다.
7. 춘향은 혹시라도 이몽룡이 자신을 구해주리라 기대했지만 거지꼴로 나타난 몽룡을 보고 자신의 죽 음을 예견한다 그러나 끝까지 몽룡에 대한 사랑을 버리지 않는다.
8. 변학도의 생일날 춘향의 형장에 이몽룡이 암행어사로 도착하여 변학도를 응징하고 춘향을 구한다.
9. 춘향은 절개가 칭송되고 이로 인해 임금에게 허락을 받아 이몽룡과 결혼하게 된다.
10. 이몽룡과 성춘향은 결혼하여 행복한 삶을 게 된다.
책을 읽다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구는 줄을 그어 두거나 적어 두면 독후감 쓸 때 인용할 수 있다. 문구의 인용은 독후감 쓰기에서 방향을 주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생각을 적어 두는 것인데 자신의 생각이 사실 가장 중요하다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명료하게 쓸 수 있으면 좋은 독후감이 된다. 자신의 생각은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이 드러나는 것으로 모든 글쓰기에서 가장 주요하게 판단되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
대표적인 권선징악 소설임
춘향은 조선시대 유교가 지향하는 여성상을 가진 인물이다.
하지만 요즘의 기준에서 보면 사랑에 진심인 것은 대단하지만 춘향의 행동 이 꼭 올바른 것인지는 약간의 의심이 든다.
이몽룡은 소설에서는 영웅처럼 보이지만 춘향을 두고 떠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춘향과 사랑을 약속하지만 부모에게 말하지 못하고 혼자 떠난 것은 이기적으로 보인다.
변학도는 탐관오리로 악인의 대표적 인물이다. 하지만 변학도의 악행이 없었 으면 춘향은 이몽룡과 정식으로 결혼할 수 없었을 것이다.
위와 같이 간략하게 적어둔다. 이렇게도 적을 수 있다는 것이지 이것이 맞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다소 길게 독후감 전 기록에 대해 설명했는데 이 것은 독후감 전 단계이므로 지나치게 집중해서 적을 필요 없다. 독후감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사전 작업을 하는 것이다. 이것을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다 특별한 형식을 맞출 필요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