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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자유리 Oct 28. 2019

자유리 일기

꿈과 계획은 다르다.


#



기로라고 하죠.

무언가의 중심축에 서있는 다는 것. 어디 방향에서 어떤 곳으로 흘러들어갈지를 결정한다는 것. 

저는 이 기로에 서있는 경우가 자주 있었지요.



어떤 일을 시작할까? 무엇을 그만해야 할까? 


이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기로가 참 힘든일이에요. 기로에 빠져있을때 저도 모르게 힘빠지고, 우울해지는 경우가 많았지요.

인간은 참 기로를 싫어합니다. 막상 최악의 상황보다, 인간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더 어려워 하는것 같아요.






젊은 친구들을 만나면, 그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음을 느낄때가 많아요. 

그들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한다. 이것을 해야 할까? 저것을 해야 할까?

자신의 현실적이지 못한 꿈에 대해서 고민조차 할 수 없는 경우가 정말 많지요.



돈이 없어요.
먹고 사는게 먼저이요.  
제가 지금 엄청 급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기로를 벗어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아주 치밀한 계획을 통해 넘어가는 방법'

두번째는 '아주 터무니 없는 꿈을 쫒아가는 방법'



크게 두가지의 방법이 존재하지요.






그런데 요즘은 우리 주변에 정말 현실적인 계획을 꿈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를 많이 봐옵니다. 

현실적인 꿈이라고 하는 것이 과연 꿈일까요?

저는 이것이 그저 꿈이 아니라 하나의 그럴듯한 계획으로만 보입니다.


꿈과 계획은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습니다.


계획은 과거의 그럴듯한 것을 기반으로 미래를 재단하는 것입니다. 과거의 경험, 과거의 기억을 끌어오는 게 중요하죠.

그래야 가장 현실적인 계획이 나오기도 하지요.





하지만 꿈은 전혀 다릅니다. 


꿈은 과거를 전혀 요하지 않아요. 미래의 나의 소망과 희망, 다시 말해서 가장 비현실적이고, 나에게 어메이징 한 것만 찾는 것이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나에게만 입니다. 

꿈을 꾸는 것에서 타인의 기대, 타인의 기준에도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당신의 꿈을 현실의 잣대로 비난하는 사람은 스스로의 꿈을 꾸지 못하는 가여운 사람입니다. 


꿈은 계획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저에게도 꿈이 있고, 그리고 그럴듯한 계획도 있습니다.

저에게 계획이라 하면, 저는 공간기획에 관심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작게남아 공유공간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0년 3월까지 4군데 정도의 공유공간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어요. 

바나나프로젝트와 콘텐츠 연금술사에 대한 굿즈 판매도 기획되고 있습니다.

교육을 포함하여 제조와 물품제작, 부동산, 유통, 판매까지 시야를 넓히는 중입니다.  

이것을 기반으로 2022년 까지 9가지의 수입화와 세부적인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을 위해서는 무인포스기, 카페테이블, 침대, 가구 구매 계획 및 생활비 지출관리, 월 수입원 기획관리 등 아주 세밀한 세부 계획이 중요하지요. 

하지만 정작 더 중요한 것은 이 계획이 전부 저의 과거의 경험과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하여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에요.


이런것들이 바로 '그럴듯한 계획'입니다. 

꿈이 아닌 플랜이지요.



꿈이라 하면 이야기가 전혀 다릅니다.

저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10,000명을 모으고 싶어요.

끈끈하게 연결된 그들의 네트워크가 힘이 될 수 있는 공간과 문화를 만들고 싶어요.


미래의 순간이 오면 그들과 함께 밖으로 나가 자유롭게 몸짓을 하는 집단 행사도 진행하고 싶습니다.

제가 삶이 다하기전에 한국에 '자유의 날'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요.  

한번은 자신의 역할을 모두 내려놓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문화의 날을 이 나라에 한번 만들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모두가 힘들게 살아가는 날에 자신의 생각을 돌아보고, 스스로 질문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날이 우리나라에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저는 이 꿈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자유의 날을 만든다는 나의 꿈에 어떤 세부적인 계획은 없습니다.


그저 내가 가슴이 뛰고,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심연의 것을 찾는 다는 것.

내가 진짜로 살아있는 독립적 주체로 누군가의 대행자가 아닌 나로 살고 있는 높은 수준을 느끼게 하는 

철학적 매체가 바로 꿈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누군가의 기대, 누군가의 조언에 맞출 이유가 1도 없습니다.

그저 상상하고 꿈꾸며, 직접 나를 행동하게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꿈에게는 최선이라 생각이 들어요. 




요즘 시대는 정보가 공평할 정도로 분산되어있고, 정보 대칭성이 거의 사라진 시대입니다.

누구나 모두 비슷한 생각과 정보량을 언제든 가질 수 있는 시대이지요.

이 시대를 바라보면서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모두가 비슷할 수 있는 시대이지만,
그 만큼 편차도 커질 수 밖에 없는 시대가 왔구나



그럴듯한 계획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꿈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의 시대가 도래해도, 꿈이 없는 인간에게는 이 시대 또한 무용지물일뿐입니다.

꿈이 없는 삶은 빈껍데기이듯, 그래서 저는 꿈과 계획은 확연히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헛똑똑한 사람일 수록, 그럴듯한 계획을 꿈이라 착각합니다.

어설프게 성공한 사람이 정교한 계획에 있어서 더욱 전문가이지요.

하지만 사람을 오랫동안 보고, 경험한 사람들은 알아요.



뜻을 세우는 자만이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고, 
그 경험은 그 사람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며,
그 결과 가장 터무니 없는 꿈을 쫒을 수록
그 사람은 더 큰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어느샌가 꿈을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상식의 수준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이런 글을 쓴다는 것이 소재에 있어서도 피상적으로 다가오죠.

그럴수록 친구들이 부디 경계하시길 바랍니다. 

공무원, 고시에서 장수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들이 공부를 하면서 가장 위험한 순간이 언제인줄 아십니까?


 






"이건 내가 작년에 공부했던 건데 뭐..이건 10번도 넘게 본거다."



이렇게 익숙함을 아는 것이라 착각하는 것.

이게 가장 위험한 일입니다.


이것이 전형적으로 메타인지하지 못하는 원리가 되지요.

90프로까지는 얼핏 비슷해보이지만 끝을 알리는 정교한 1프로 범위에서 모든 승부가 갈리는 법입니다.

나에 대해서 두리뭉실하게 잡고 있는 90프로를 벗어버릴때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할 주제는 다름아닌 꿈이라 생각해요.


 


나를 돌아보셔야 합니다.

그래서 질문을 통해 글을 마무리합니다.





당신은 현재 어떤 꿈을 꾸고 계십니까?
당신의 가슴을 뛰게만드는 당신만의 꿈은 무엇입니까?
당신은 꿈을 향해 오늘도 나아가고 있나요?
두리뭉실한 꿈을 정교한 계획으로 애두르고 있지는 않습니까? 
당신이 사는 단 한가지. (가족을 포함한 타인을 버리는)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가장 터무니없는 꿈을 꾸세요!

정교한 계획일랑 미래의 당신에게 맡기시면 됩니다.

당신의 꿈을 꾸시는 것을 우선하시길 바랍니다.







친구의 꿈을 응원하며 

2019. 10. 28 자유리 일기 









2019. 10.28 자유리 일기  












#꿈 #계획 #꿈을쫒자 #계획은방패일뿐 #목숨걸고 달려드는 이를 그저 지키는 사람은 이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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