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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자유리 Apr 14. 2020

원을 그리는 사업가의 힘

게으르고 행복하게 돈을 버는 사업가의 이야기


# 지옥에 걸어 들어간 큰 스님








어느날 중국의 한 지방 관리가 절에 찾아와 큰 스님에게 묻습니다.


"큰 스님은 지옥에 들어갈 일이 있습니까?"



사실 이 질문은 그냥 던진 질문이 아니지요.

들어가는 것은 떨어지는 것과 엄연히 다른 문제입니다.

들어가는 일은 내원과 원력에 의함이고, 

떨어지는 일은 업력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지옥도 타성의 지옥이 있고, 자성의 지옥이 있습니다.



질문의 의중을 파악한 스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먼저 들어가지."



큰 스님의 뜻을 파악한 지방관리는 표독스레 질문을 이어갑니다.


"큰 스님이 지옥 같은데 들어간다고 하시는 겁니까?"




스님은 가만히 그를 쳐다보며 이렇게 말합니다.


"들어가지 않으면, 내 어찌 그대를 만날 수 있겠는가?"









불교경전에 이런 말이 있어요.


어떤 어둠 속에서도 "무무명" 만 유지 하면
반드시 길은 보인다고 말입니다.

'무명'이란 칠흙같은 어둠을 뜻합니다.

스스로가 어둠에 갇혀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지방관리에게 지옥은 무명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스님같은 사람은 그 곳에 발을 디디면 안된다고 믿었죠.


하지만 스님에게는 지옥은 무명이 아닙니다. 

공에는 무명이 없다고 말이지요.

그래서 '무무명'(어둠이 없음을 깨달으라)을 말합니다.







많은 분들이 사업을 이런 무명과 같은 상태로 봅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어둠 그 자체의 상태로 사업을 바라봅니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하십니다.


"이번 분기 왜 이렇게 매출이 떨어졌을까?
왜 빠르게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마음에 들지 않는 직원들 뿐이구나?


물론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큰 일이 터질것 같이 한치 앞을 못보는 어둠이 

사업에서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경험해 본 분들은 잘 알게 됩니다.

하지만 성과에만 집착할수록, 무무명의 길은 점점 더 멀어지는 법입니다.










# 무명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단 한가지가 있다.








무명을 벗어나려면 무명을 경험해봐야 합니다.

그곳이 정말 지옥인지 아닌지는 머리로만 그리는 것이 아니고, 

지옥으로 직접 들어가봐야만 합니다.

결국 어느 답에 갇혀서는 무명의 상태를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오직 스스로가 답이 되어 무명에 다가가야 기꺼이 무무명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점에서 인과로 사업을 보는 것은 무명의 행위입니다.

a가 b로 반드시 나오는 것이 아니지요.

a와 b 사이에는 상식적인 인과가 아닌 비논리적 수 많은 가능성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많이 읽는다고만 해서 사업을 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업은 원인을 분석하는 것보다 나의 목적을 경험으로 계속 봐야 합니다.


인과를 계속 따지는 행위 그 자체의 반복에는 결국 무엇이 남을까요?

철저한 '숙명론'과 '결정론'만 남을 뿐입니다.











패배주의와 비관주의의 시작. 

이것이 우리가 사업을 함에 가장 경계해야 하는 일입니다.


"내가 (해)봤는데. 그건 결국 안되는 거야."


알게 모르게 이런 것들이 원인을 분석하는 습관에서 나옵니다.

그렇지요. 인과는 무명입니다. 무한한 원인들뿐입니다. 그것은 어둠에 가깝습니다.

어둠에 빠지면 가까운 일에 반응하기 바쁘고, 익숙한 것을 따르게 되는 법입니다.


무명은 업입니다. 업은 떨어지게 만듭니다. 

그렇게 조금씩 업으로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불행에 떨어지고, 어둠에 떨어졌다 말하지요.


이때 사업이 무서운 것이 됩니다. 

힘든 일이 됩니다. 기꺼이 내 삶에 버거운 일이 되어버립니다.







무명속에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단 한가지 입니다.




바로 원을 그리는 것입니다. 



원심과 내심으로 사업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원은 다릅니다. 원은 들어갑니다. 원은 목적입니다. 원은 하나입니다.

원은 균형이고, 조화입니다. 원은 일희일비 하지 않습니다. 연결과 다 되어감을 믿게 합니다.

그래서 원은 무무명 그 자체입니다.

원을 그리는 이들은 말합니다.








"지옥같은 어둠은 없습니다."



그들은 내가 있기에 그곳은 더 이상 어둠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원을 그리는 사람의 행동입니다. 

그들에게 사업은 우리가 세상 살면서 모르는 게 얼마나 많은 지를 

알려주는 가늠자로 기억됩니다.










# 원을 그리는 사업가들이 있다.


세상에는 오만군상 다양한 사업가들이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선택의 부류 앞에서 사업가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질 뿐이지요.


원으로 들어가는 사업가가 될지. 

업으로 떨어지는 사업가가 될지.


들어가는 사업을 선택한 이들은 오늘도 원을 그립니다.

이 사업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 스스로 원을 세웁니다.

결단을 합니다.

기회가 닿을 때마다 계속해서 원을 세우는것입니다.


조금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 원은 형태를 잃어가는 법입니다.

무명이 찾아오고, 어둠이 오면, 당신이 바라 볼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빛을 쫓는 것이 아닌 원을 그리는 것을 깨닫습니다.

어떤 어려운 일이 있어도 원력이 있으면 딛고 일어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님들은 안거(수련)에 들어갈때 '결제'라는 의식을 합니다.

'결제'는 나의 남은 수련일을 어떻게 보낼것인지를 스스로 결정하는 일입니다.

그것이 바로 원을 그리는 행위입니다.



원의 힘이 있으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낸다.
원의 힘이 없으면 조그마한 일에도 좌절한다.

-법정스님-


그렇다면,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오늘 남은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앞으로 내 사업은 어떤 원을 그릴것인지.

스스로 원을 그리면 어떨까요?



어둠도 나의 세상입니다. 

모두 내가 만든 것입니다.

당신은 당신만의 원을 계속 그리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무무명이고, 

그것이 사업의 시작과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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