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를 전하고 미소를 돌려받는 일
요즘 나의 생기는 동네 할머니들을 만날 때 나온다.
아이에게 눈길을 주시는 할머니들께 최선을 다해 목소리를 올리고 인사를 드린다.
동네 할머니들을 만나면 조금 더 생기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러고 보면 완벽한 외로움이란 있을 수 없다.
미소를 전하고 돌려받는 일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벽을 허물어준다.
나를 궁금해하는 타인의 안부에 들려줄 말을 고민하는 것도,
지금 내 마음에 차오르는 감정을 꺼내쓸 수 있게 도와준다.
말을 참고 삼키는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나를 참지 말고 뱉어내는 시간은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