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추억
비는 물기 있는 바닥에 이리저리 뒹군 불빛을 만들어내고 불빛이 뒹구는 동안 내 마음도 이리저리 흩어졌다.
사라진 마음을 찾아오기란 쉽지 않았지만 슬그머니 옆에 붙은 마음에 정을 주려고 한다.
바닥부터 기어올라가며 견디다 보니 물 위에 떠 있을 구명조끼 하나는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아니면 단단하진 않아도 작은 고무공 하나 만들어 내 발에 맞게 굴려보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마음이 솟아 올라오는 순간의 환희를 즐기자.
사라진 마음은 추억이란 단어로 돌아올지도 모른다.
아쉬워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