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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 외국어 어원

by 앵날


월간 <좋은생각> 에디터로 일하고 있다. 매달 <좋은생각> 지면 하단에 토막 상식을 싣는데, 편집장에게 올린 상식 중 채택되지 않은 상식을 추려 봤다. 이번 편은 외국어 어원에 대한 상식이다.




만국 공통 사이다

답답한 속을 뚫어 주는 것을 두고 흔히 ‘사이다’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외국에서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콜라 상표인 ‘펩시(PEPSI)’는 소화를 돕는 효소인 ‘펩신’이라는 이름에서 유래했다. 그러나 정작 펩시에는 펩신 성분이 들어 있지 않다고 한다. 이왕 상표로 쓴 김에 펩신도 같이 넣어주시죠⋯?


펩시 하니까 오랜만에 펩시맨이 생각나네요, 이미지 출처 PEPSI.jpg 펩시 하니까 오랜만에 펩시맨이 생각나네요, 이미지 출처: PEPSI



마일리지

‘마일리지’라는 용어는 18세기에 최초로 사용되었다. 다만 지금의 의미와는 많이 달랐는데, 화물 열차에 청구하는 ‘1마일 당 운송 비용’을 의미했다. 이후 자동차와 비행기에 사용되면서 주행 거리, 연비 등의 의미가 더해지다가 항공사에서 비행 거리에 따라 승객에게 포인트나 사은품 등을 주기 시작하면서 ‘혜택’이라는 의미로 굳어졌다.


이미지 출처 대한항공.jpg 이미지 출처: 대한항공



로비의 어원

1816년에 백악관과 국회의사당 사이에 지어진 윌라드 호텔은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주로 이용했다. 호텔 로비에는 이들에게 각종 청탁을 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는데, 이들을 ‘로비스트(Lobbyist)’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로비가 청탁을 의미하는 단어가 됐다.


이미지 출처 Washington Monthly.jpg 이미지 출처: Washington Monthly



1월(January)의 어원

야누스는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얼굴의 앞뒤 구분이 없는 신이다. 고대 로마 사람들은 문에도 앞뒤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새해의 문을 여는 달인 1월을 야누스의 이름을 따서 ‘January’라 지었다. ‘야누스의 달’을 뜻하는 라틴어, ‘야누아리우스(Januarius)’에서 유래했다.


야누스의 모습, 이미지 출처 Kalindar.jpg 이미지 출처: Kalindar



앙상블의 의미

앙상블은 여러 연주자나 가수로 이루어진 합주 또는 합창을 의미한다. ‘함께’, ‘동시에’라는 뜻의 프랑스어에서 유래했다. 이후 의미가 확장되어 옷이나 음식 등의 분야에서 여러 요소를 결합해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가 됐다.



성찰의 의미

‘성찰’을 의미하는 영단어 ‘introspection’은 ‘안으로’라는 뜻인 ‘intro’와 ‘보는 행위’를 뜻하는 ‘spect’로 이루어진 단어다. 이처럼 성찰은 겉모습이 아닌 내면을 자세히 살피는 일이다. 성찰(省察)의 한자 역시 살피고 깨닫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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