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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써 봄 Apr 10. 2024

누군가 나를 생각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을 기억하는 것

누군가 나를 생각해 준다는 것은 그 사람이 나에게 마음을 기울이고 있다는 의미이다. 

내가 속한 브런치 작가 단톡방에는 그런 일들이 자주 일어난다. 


다음사이트에 올라온 동기 작가님들의 글을 퍼와서 서로 축하해 준다던가.

올린 글에 오타를 찾아 준다던가. 

00 책을 읽다가 00 작가님이 생각났다고 한다던가.

정보를 보고 누군가가 생각났다는 등의 이야기들이 가득한 곳이다. 


우리가 만난 지 몇 달 남짓밖에 되지 않았는데, 톡방은 늘 따뜻하고 좋은 일이 있으면 함께 기뻐하고

슬픈 일이 있을 땐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훈훈한 곳이다. 


물론 속한 단톡방들이 너무 많아서 조금만 확인하지 않으면 +300@이상의 톡의 폭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벽 타기를 잘해야 한다. 


아직 수익화되지 못한 작가들이지만 다음메인에 올랐거나 조회수 알림이 왔을 때 서로에게 커피 쿠폰을 쏘며 함께 기쁨을 나누는 덕분에 나의 카톡 선물함에는 언제나 커피가 가득하다.

아이들이 "어디서 이렇게 커피가 많아?"라고 물었을 때 "친구 작가님들이 보내주신 거야"하며 어깨가 으쓱해진다. 


경단녀로 친구도 몇 없이 지내던 내가 온라인에서 나마 이렇게 활발하고 즐겁게 사회생활 (?)을 하고 있고 꾸준한 글쓰기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도 다 그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 동기 작가님이 링크를 보내주셨다. 내가 코칭과 부모교육등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아시기에 좋은 교육과 취업 정보가 있다며 알려주신 고마운 분. 


귀찮을 수도 있는 일인데 나를 누군가 생각해 주고 기억해 준다는 사실에 눈물이 울컥했다. 

감사한 마음에 꼼꼼히 공고를 읽고, 원서를 쓰며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복중의 복은 인복이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에 있구나 몸과 마음으로 깨달으며 나도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 누군가의 마음을 기억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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