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이면 처벌받는다
동물권을 침해했기 때문이다
반면 동물이 사람을 죽이면 처벌받지 않는다
'동물에게도 권리가 있다'
동물권을 주장할 때 하는 말이다
이처럼 동물권은 인권에서 확장되어 생겨났다
권리는 과거 인간만이 가진 것이었다
그런데 동물에게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가 정당한지 판단하려면 보아야 하는 게 있다
인간이 어떻게 해서 권리를 가지게 되었는가 다
어디서 난 건지 알아야 소유권 분쟁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권리는 우리의 약한 부분을 지키기 위해 생겨났다
원래 세상은 약육강식이었다
다만 누구도 영원히 강할 수는 없다
누구나 지키고 싶은 사람이 있고, 약한 시기는 찾아온다
이를 위해 서로 보호받을 것들을 약속했다
아무리 화나거나 탐이나도 참는 대가로 말이다
그렇게 인간의 권리가 생겨났다
인간은 권리에 대한 의무를 진다
반면 동물은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
독사나 말벌, 산짐승은 우리를 헤치기도 한다
이는 동물의 생존 본능에 의한 사고로 치부된다
반면 인간이라면 동물학대에 대해 조사받는다
물론 동물의 공격을 동물학대와 같다 보기는 어렵다
도덕적인 무지와 의도성 때문이다
다만 사람도 법과 도덕에 대한 이해도가 천차만별이다
우리 사회는 무지를 무한정 용인하지 않는다
법을 몰랐거나 어려워해도 처벌한다
의도성 또한 항상 없다 보기는 어렵다
돌고래는 복어의 독에서 환각을 느낀다
한동안 복어를 물고 뱉으며 즐긴다
피식자를 재미로 쫓고 위협하기도 한다
다른 동물을 학대하는 것이다
만약 동물 전문 변호사가 있다면 승소율이 가장 높을 것이다
헤쳐도 되지만 당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미국 해양 테마파크 '시월드 올랜도'에서 범고래가 조련사를 공격한 사건이 있다
조련사의 신체는 묘사하기 힘들 만큼 훼손되었고 결국 사망했다
물론 범고래의 변호사였다 해도 할 말은 있다
사육 환경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테니 말이다
다만 굳이 변호할 필요가 없다
범고래는 권리에 서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권을 생각해 본 동물은 없다
반면 사람은 동물권에 대해 동의하거나 투쟁하며 산다
어겼다면 찾아내서 벌한다
그러고는 짐승에게 변을 당하면 안타까워한다
우리는 자처해서 역할을 맡았다
동물들도 모른 새 말이다
권리는 무한하지 않다
파이처럼 나눠 가져야 하는 것이다
바닷가에 널린 조약돌은 누가 가져도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직접 잡아 올린 물고기를 내어놓으라는 건 다른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