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물방울이
멀리서 바라보는 풍경은 어떤가요?
자세히 바라본 모습은 사뭇 다르지 않던가요?
귀엽기만 하던 지렁이도 가까이서 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지요.
어쩌면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란 말은 맞는지도 몰라요.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 보면, 꼭 가까이서 본 것이 비극도 아니에요.
요즘엔 그렇게 생각해요.
비극이고, 희극이고 그거 다 누가 정하는 거냐고.
나는 이제 내가 정하기로 했어요.
나 빼고 다 접으세요.
나는 좀 이기적이라고 듣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거, 보고 싶은 거 그거 할래요.
이기적이겠단 말은 아녜요.
나 그동안 너무 많이 참았어요.
너무 억울했어요.
너무 거절을 못했어요.
나 이제야 내 마음을 표하고 싶어요.
당신에게 상처 주고 싶은 마음은 아니지만 내가 나를 지키기 위해 당신에게 불쾌를 줘야만 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래요. 이젠.
복수의 맘도 아녜요.
그저 나 내게 주어진 생을 조금이라도 후회 없게 하기 위함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