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세상이라는 게
그래요, 다 그렇게 살아요.
다 그렇게 살면서도 복잡하지만도, 쉽지만도 않은 세상이에요.
삶은 살만하면서도 턱없이 막막하기도 하네요.
나는 중증 우울입니다.
아니요, 고도 우울이에요.
그런데 사람이 이렇게 극한으로 치닿다 보니 마지막 끝엔 웃음이 나와요.
희열도 아니고, 이건 뭐랄까 꼭 내가 이 길을 끝내고 길의 끝에서 전환점을 맞이했을 것 같아요.
이 감정은, 이 상상은 저의 자기 위로일까요?
자격지심인가요?
어디로 가야 할까요?
그래요, 우린 어디로도 갈 수 없어요.
가봤자 거기서 거기인걸 우리 너무나 오랫동안 알아왔어요.
결론을 내보니
나 어떻게 해도 욕을 먹고, 시련을 떨칠 수 없는 성격 같은데
보아하니 딱 세상 살기 피곤한 성격이더라고요?
그러면 그렇게 된 김에 제대로 한 판 벌여보렵니다.
같이 할래요?
미친 사람 지켜보는 것도, 뒤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재밌는데요.
거기 같이 미친 사람들 감흥은 못 따라가요.
우리 같이 미쳐요, 그냥.
미친놈 합시다.
미움받을 용기 그런 건 잘 모르겠고, 그냥 그러라고 합시다.
욜로도 아니고, 그냥 후회 없이 미쳐버립시다.
같이 뛰쳐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