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과 일머리 관점에서 본 7가지
학생들(학위과정, 인턴, 연구원)을 국제기관, 대학교, 그리고 중소기업, 기관 등에서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본 바에 따르면, 커뮤니케이션과 업무 추진능력에 대한 고민을 적잖이 하게 된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 자기 동기부여 능력
왜 내가 이 일을 하느냐 하는 것이 반드시 분명하게 있어야 하는데, 심지어 한 문장 정도로 정의를 내리지 못하는 학생(편의상 학생으로 통칭)은 곤란한 것 같다. 나중에 깨닫게 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이지만, 끝내 그것을 말하지 못한다면 안타까울 것이다.
(2)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말과 글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적절한 때와 장소에서 적절한 수위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학생이 교수에게는 최고의 학생이다. 이건 진정으로 지적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 같다.
(3) 일정관리와 데드라인
데드라인을 준수하되, 반드시 중간단계를 검토하고, 스스로 문제점이나 성취 수준을 자발적으로 알려 줄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도하지만, 그것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이 문제는 앞의 (1)과 (2)가 연관되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4) 핵심어 결정
업무를 진행하는데 무엇이든지 결론을 내어야 한다. 결론이 나려면 그것이 설명되어야 한다. 설명에는 알맹이가 있어야 한다. 모든 업무의 핵심 가치를 한 단어 또는 어구로 결정하고, 그것이 최종 결정에서 설명되는지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이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중간중간 확인해 보아야 한다.
(5) 단계적 사고
일을 쉽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아래층부터 차곡차곡, 모든 일을 재빠르게 단계로 나누어 사고하도록 해야 한다. 질문은 Yes, No 수준으로 마찬가지로 답도 Yes, No 수준으로 할 정도로 교육 및 훈련이 이루어져야 한다.
(6) 책임의식 조절
모든 일을 다 자기 책임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편, 일을 완성하는 주체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지시해야 한다. 간혹, 교수의 업무와 자기의 업무를 헷갈리는 학생도 있고, 그것을 아예 가지고 있지 않은 학생도 있다.
(7) 야무진 일 마무리
모든 물건은 사용 후 제자리에. 자리가 없는 물건에게 자리 주기. 필요하다면 자리와 공간을 분리하기. 업무 후 모든 물건은 제자리에. 그리고 혹시 바람이 불었을 때 날아다닐 것 같은 모든 물건은 쓰레기통 아니면 서랍장에.
앞의 내용들이 잘 교육이 된 학생이 들어오는 것은 교수에게는 하늘이 우리 연구실을 통하여 큰 일을 하라고 축복하시는 것이다. 교육이 안된 학생이 발전하지 못하는 것은 교수의 부덕이다. 끝내 학생이 계속적으로 고집한다면 스스로 떠나기를 바라야 할 지경이다. 잘 훈련된 학생들 사이에서 한 명이 전체의 흐름을 무너뜨리고 주변 모든 이들을 서비스맨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선진국의 좋은 도로에서 모든 이가 질서를 완벽하게 지킬수록, 끼어들고 위반하여 얻는 득이 많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속도가 빨라진 도로에서 사고는 더 큰 위험을 유발한다. 적지만 더 임팩트가 크다. 마찬가지로, 좋은 랩일수록 이것을 지켜나가기가 더욱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