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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르보르 Dec 07. 2021

흐름, 생명의 놀이터

가만히 내면을 들여다보면 가슴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사랑이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 그 사랑이 생명의 본질이다. 흐린 눈을 맑게 씻어주고, 순수한 빛으로 정신과 육체를 밝힌다. 그 사랑을 '생명의 불꽃'이라고 불러보자.


'생명의 불꽃'은 세계의 진실을 알려준다. '생명의 불꽃'이 열정적으로 타오르면 단순하고 명확하게 진실을 인식할 수 있다. 세상은 '사랑의 불꽃'이 타오르는 생명의 놀이터! 이곳에는 꼭 해야 할 일도 꼭 이루어야 할 것도 없지만, 쉬지 않고 무궁무진한 창조가 이루어진다. 새로운 생명이 나고  자라고 다시 본래로 돌아가며 다시 또 나고 자라고 본래로 돌아가면서 진화를 거듭해 나아가는 이 놀라운 여정. 이 순진무구한 놀이를 통해 생명은 제 스스로를 발견한다. 생명은 사랑이고 신성함 그 자체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그 생명으로 삶이라는 경이를 창조해 낸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은 모두 '마법사'이다.


어둠을 거두어내고 세계를 밝히며 언 땅을 녹이는 태양처럼, 생명은 자신의 밝은 덕으로 세계를 자기답게, 아름답게 창조한다.


자기답게 = 아름답게


세상이 사랑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내가 곧 사랑 자체임을 알게 되면 의심의 왜소한 껍데기가 허물어지고 세계를 진정으로 신뢰하게 된다. 삶을 사랑하게 된다. 


LOVE LIFE!


이 사랑, 이 신뢰는 절대적인 것이다. 그 사랑과 신뢰는 기적과 같은 밝고 찬란한 '사랑의 흐름'을 창조한다. '사랑의 흐름', '기쁨의 흐름', '진화의 흐름' 속에서 모든 상투적 가치와 프레임은 해체되고 진실로써 제 본성대로 살게 된다. 이것은 진정한 자유이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이 그토록 절실히 찾아 헤매던 자유는 결코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개발해야 할 것도 분투하여 얻어내어야 할 것도 아니었다. 그저 본래의 자신인 사랑 자체가 되었을 때 '자유'라고 이름을 만들어 부를 것도 없이 신성한 삶이 온전히 존재한다. 더 이상 막힘도 걸림도 없다. 사랑과 사랑이 만들어내는 관계와 사건, 활동 만이 펼쳐진다. 이렇게 사랑으로 가득한 자유의 존재가 본래 '나' 자신이다. 이러한 '나'를 '진정한 나'라고 불러보자.


'진정한 나'로 살 때, 모든 일과 사람이 순하게 여겨진다. '진정한 나'에게는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므로 사랑과 평화의 세계가 거울처럼 비친다. 햇살과 산들바람을 맞으며 호수를 유유히 떠다니는 통통배처럼 마주하는 모든 이를 미소와 사랑으로 대한다. 그들 모두가 신성한 존재이자 사랑으로 보인다.  '진정한 나'는 외부에서 찾을 것이 절대 결코 아니었다. 그것은 내면으로부터 사랑을 발견하고 거기에서 시선을 떼지 않음으로써 드러나는 본래의 나 자체였다.


사랑에서 주의를 거두지 않음으로써, 나는 흐름을 탄다. '사랑의 흐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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