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홍천 휴 10화

홍천 휴 15편 <수타사, 가볍게 가족과 함께 걷기>

by 원 시인

홍천의 대표적인 관광지, 수타사

천년고찰 수타사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아침 안개가 천천히 걷히는 홍천 공작산 자락,
그 끝자락에 수타사가 있다.

수타사는 천년고찰로 신라시대

지어진 아주 오래된 나무 기둥과
부드럽게 바랜 단청이 이야기해 주듯,
긴 세월을 고요히 견뎌온 홍천의 오래된 절이다.

수타사 입구의 모습에 반하다.

가을이 되면,
수타사 가는 길목의 숲과 계곡은
단풍으로 붉게, 노랗게 물들어간다.

고요한 숲길을 걷다가 문득 뒤돌아보면
발자국 사이로 스며든 바람과
계곡의 물소리마저 염불처럼 고요하다.


수타사 계곡과 용담

용담(龍潭)에 이르면
맑은 물 위로 구름이 천천히 지나가고,
거울처럼 고요한 물속에서
나는 내 마음을 마주 본다.

가을이면 더욱 진해지는
단풍처럼,
이 숲길 위에서 마음의 때가 천천히 씻겨간다.

오늘 이 길 위에서,
잠시 머물러도 좋다.

마음에 쌓인 먼지를 씻어내는
짧은 쉼표를,
여기 수타사 숲에서 만난다.


“고요한 숲길 위에서,
천천히 마음을 비운다.”

수타사의 월인쉼터에서 차 한잔의 여유


오늘도 당신의 하루가
휴(休)가 되기를.

– 휴를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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