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타사는 천년고찰로 신라시대
지어진 아주 오래된 나무 기둥과
부드럽게 바랜 단청이 이야기해 주듯,
긴 세월을 고요히 견뎌온 홍천의 오래된 절이다.
가을이 되면,
수타사 가는 길목의 숲과 계곡은
단풍으로 붉게, 노랗게 물들어간다.
고요한 숲길을 걷다가 문득 뒤돌아보면
발자국 사이로 스며든 바람과
계곡의 물소리마저 염불처럼 고요하다.
용담(龍潭)에 이르면
맑은 물 위로 구름이 천천히 지나가고,
거울처럼 고요한 물속에서
나는 내 마음을 마주 본다.
가을이면 더욱 진해지는
단풍처럼,
이 숲길 위에서 마음의 때가 천천히 씻겨간다.
오늘 이 길 위에서,
잠시 머물러도 좋다.
마음에 쌓인 먼지를 씻어내는
짧은 쉼표를,
여기 수타사 숲에서 만난다.
“고요한 숲길 위에서,
천천히 마음을 비운다.”
오늘도 당신의 하루가
휴(休)가 되기를.
– 휴를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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