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휴, 아야진해변에서 힐링의 시간을 갖다.

by 원 시인

아야진해변에서 힐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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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진해변은 고성의 바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일상처럼’ 찾는 해변입니다.
휴가철의 특별한 목적지가 아니라,
퇴근 후 바다를 보러 오고,
아무 말 없이 걷다 돌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곳.

그래서 이 바다는 늘 사람의 온기를 품고 있습니다.


아야진이라는 이름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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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진해변의 이름은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마을 지명 ‘아야진(阿也津)’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진(津)’**은 나루, 포구를 뜻하는 말로
배가 머물고 사람이 오가던 자리였음을 말해줍니다.

‘아야(阿也)’에 대해서는 분명한 한 가지 설만 남아 있지 않지만,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바닷물이 잔잔해 배를 대기 좋았다”,
“아이들이 ‘아야’ 하고 놀던 평화로운 포구였다”는
생활 속 해석을 전해왔습니다.

결국 아야진은
배를 대고, 사람을 맞이하고,

삶이 드나들던 바다였던 셈입니다.


가장 많이 찾지만, 가장 과하지 않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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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진해변은 고성 해변 중
접근성도 좋고,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도 이곳은
요란하지 않습니다.

넓게 트인 백사장

파도보다 먼저 들리는 아이들 웃음

낚싯대를 접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사람들

해 질 녘, 말수가 줄어드는 바다


이 해변은 ‘보여주기 위한 풍경’보다
‘살아내는 하루’에 더 가까운 바다입니다.


겨울의 아야진, 바다는 더 낮은 목소리로 말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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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아야진해변은
사람이 줄어드는 대신
바다의 숨결이 또렷해집니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파도는 규칙을 잃지 않고,
하늘은 분홍과 푸른빛 사이를 천천히 오갑니다.

이 계절의 아야진은
사진보다 기억에 오래 남는 색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