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천은
계절을 가장 먼저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겨울이 길게 머물렀던 갈대 위로
봄빛이 올라오고,
벚꽃이 천천히 흐드러지기 시작합니다.
도심과 가깝지만
물과 산이 함께 어우러진 곳.
공지천은
춘천 시민들의 일상 속 산책길이자
방문객들에게는 가장 접근하기 쉬운 벚꽃 명소입니다.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벚꽃이 피기 시작하면
공지천 산책로는
자연스럽게 속도가 느려집니다.
꽃 아래 벤치에 앉은 사람들,
자전거를 끌고 걷는 연인,
사진을 찍는 가족.
벚꽃은
이곳을 ‘잠시 머무는 공간’으로 바꿉니다.
의암호와 이어진 수면 위로
연분홍 꽃잎이 겹쳐지고,
바람이 불면
꽃비가 내립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공지천의 벚꽃은
도시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해가 지면
공지천은 또 다른 얼굴을 드러냅니다.
도시의 불빛이 수면 위에 번지고,
잔잔한 물결이 빛을 흔듭니다.
낮의 벚꽃이 환한 장면이라면,
밤의 공지천은 차분한 장면입니다.
산 능선은 실루엣이 되고,
도시는 빛으로 남습니다.
[사진 3: 공지천 야경/수면 위 빛]
걷기 좋은 길,
머물기 좋은 벤치,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기 좋은 시간.
공지천의 야경은
화려함보다는 안정감에 가깝습니다.
공지천은
춘천의 대표 벚꽃 명소이면서
사계절 내내 찾게 되는 공간입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수변 산책,
가을에는 갈대,
겨울에는 잔잔한 물빛.
계절이 바뀔 때마다
조금씩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춘천의 봄은
공지천에서 가장 먼저 열리고,
춘천의 밤은
공지천에서 가장 조용히 깊어집니다.
춘천의 봄은
공지천에서 열리고
춘천의 밤은
공지천에서 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