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북방면, 드넓은 초록 들판 한가운데 하얀 종탑이 보입니다.
멀리서 보면 작은 동화 속 마을 같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그 주변은 온통 무궁화의 바다입니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보랏빛 꽃잎, 그 속에서 꿀벌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 여름 오후의 정취를 완성합니다.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무궁화 전문 수목원입니다.
단심계, 배달계, 백단심계… 품종마다 빛깔과 모양이 달라,
걷는 발걸음마다 새로운 꽃이 인사를 건넵니다.
가까이 다가서면 꽃잎의 결과 수술에 맺힌 꽃가루까지 선명하게 보이죠.
마치 무궁화 한 송이 한 송이가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합니다.
수목원 안에는 꽃길 산책로, 작은 종탑이 있는 전망 공간,
그리고 다양한 교육·전시 시설이 마련돼 있습니다.
무궁화에 얽힌 역사와 품종별 특징을 배울 수 있는 전시관은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입니다.
아이들이 무궁화 묘목을 심고, 자신만의 ‘꽃 이름표’를
걸어주는 체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됩니다.
홍천이 ‘무궁화의 고장’이 된 데는 한 사람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였던 한서 남궁억 선생은
나라를 잃은 시절에도 아이들에게 무궁화를 심게 하며
“무궁화는 조국의 혼”이라 가르쳤습니다.
그 씨앗이 세월을 거쳐 이 수목원에 꽃피었고,
오늘도 그 정신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종탑 너머로 보이는 산줄기와 파란 하늘, 그리고 발아래 끝없이 이어진 무궁화밭.
이곳에 서면 마음이 한결 느려집니다.
꽃이 가득한 계절에는 사진 한 장만 찍어도 엽서처럼 아름답고,
겨울에는 하얀 눈 위로 고고하게 선 종탑이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합니다.
홍천 무궁화수목원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닙니다.
300여 품종의 꽃이 피고 지는 동안,
우리의 역사와 기억, 그리고 희망이 매일 새롭게 자라나는 곳입니다.
오늘 하루, 이곳에서 꽃과 이야기에 머물러 보시길 권합니다.
“당신의 하루가 지칠 때,
홍천 무궁화수목원을 찾아 여유있게 보내면서
휴(休)가 되어주기를.”
– 휴를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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