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홍천 휴 17화

홍천 휴 54편 < 눈꽃 속의 무궁화공원을 생각하며>

설경이 예쁜 홍천읍의 무궁화공원

by 원 시인

눈꽃 속의 무궁화공원



� 1. 하얀 비단으로 덮인 무궁화공원 전경

홍천 무궁화 공원의 설경

겨울의 무궁화공원은 눈을 품은 채,

조용히 봄을 기다린다.

겨울의 홍천은 고요하다.
하지만 그 고요 속에도 숨결이 있다.
눈이 소복이 쌓인 무궁화공원에 들어서면,

마치 하얀 비단 위에 꽃씨를 감춰둔 듯 평온하다.



� 2. 언덕 위로 오르는 길

무궁화공원의 통일정 정자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면, 하얀 눈길이 사색의 길이 된다.

나뭇가지마다 내려앉은 눈송이는 마치 다음 계절을

기다리는 꽃봉오리처럼 보인다.
정자와 기념비, 그 사이로 서 있는 키 큰 소나무는 겨울의 수호자 같다.



� 3. 홍천을 기억하는 기념비

무궁화공원의 한서 남궁억 동상과 기념비들


이곳의 겨울은 역사를 덮지 않는다. 오히려 더 선명하게 드러낸다.

공원 한편, 겨울 햇살이 은빛 눈 위에 비칠 때
묵묵히 서 있는 기념비가 눈 속에서도 또렷하다.
이곳은 계절과 무관하게, 늘 같은 마음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 4. 눈꽃 정원

무궁화공원의 설경

여름이면 무궁화로, 겨울이면 눈꽃으로 피어나는 정원.

눈 속에 묻힌 공원의 화단은 고요하지만,

그 아래 봄의 기운을 숨기고 있다.
홍천의 사계절은 이렇게 한 장소에서도 느껴진다.



� 5. 눈송이를 품은 가지


무궁화 공원의 설경

작고 하얀 눈송이들이 모여 꽃을 흉내 낸다.

겨울의 무궁화공원은 화려함 대신 깊이를 준다.
속삭임 대신 묵직한 침묵으로 말을 건넨다.



� 6. 홍천 9경 안내판

홍천 9경 안내판


팔봉산, 가리산, 미약골… 이름만 들어도 계절이 떠오른다.

무궁화공원에서 만난 홍천 9경의 안내판은,
이곳이 홍천 여행의 시작점임을 알려준다.
사계절을 모두 경험하면, 홍천이 조금 더 가까워질 것만 같다.


마무리
눈을 밟는 소리와 함께 마음도 차분해진다.
그리고 나는 확신한다.
홍천의 봄은 반드시 온다고.

그때 이 언덕에는 수천 송이 무궁화가 피어나,

오늘의 눈꽃을 기억 속에 묻어둘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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