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마스가 함께 부른 신곡,APT.(아파트)가 나왔습니다. 후렴구의 매력과 중독성이 강한 멜로디로 인기를 끌면서도 수능 금지곡이라고불리고 있기도 해요.
사실 아파트(apart)는 콩글리시입니다. 아파트는 앞서 살펴본 에어컨과 비슷한 방식으로 콩글리시가 되었어요. 에어컨디셔너가 에어컨이 된 것처럼, 아파트도 아파트먼트(apartment)가 줄어서 만들어진 말이에요. 아파트먼트는 독립된 여러 가구가 사는 공동 주택을 의미합니다. 다만 한국 사람들이 발음의 편의를 위해뒤에 두 글자 '먼트'를 제외하고 말하고 있었던 것이죠.
017 아르바이트 --> 파트타임잡
아르바이트 --> 파트타임 잡
2025년 최저시급이 10,030(만 삼십) 원으로 결정되었어요. 처음으로 만원이 넘는 시급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대한민국 아르바이트생들은 내년에 한 시간의 노동가치가 만원이 넘을 줄 상상도 못 했거든요.
올해 알바몬에서 아르바이트생 925명에게 내년 최저시급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절반이 넘는 아르바이트생들은 내년 시급이 만원이 넘기는 힘들 거라고 예상했어요. 하지만 내년부터는 아르바이트를 1 시간 하면 적어도 만삼십원은 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아르바이트 시급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콩글리시 얘기를 해볼게요. 결론부터 말하면 아르바이트는 영어가 아니에요. 미국에서는 파트타임 잡(part-time job)이라고 합니다. 임시로 고용되어 짧은 시간 동안 근무하는 것을 뜻한답니다.미국에서는 아르바이트나 알바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요.
018 맨투맨 --> 스웻셔츠
맨투맨 --> 스웻셔츠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에 다들 옷장정리를 한 번쯤은 하셨을 거예요. 짧고 얇은 옷은 안쪽으로 넣어두고, 소매가 길고 도톰한 티셔츠가 옷장 바깥쪽으로 나오게 되었겠죠?그중에서도 가을과 겨울엔 맨투맨티를 많이 입으실 텐데요. 맨투맨티도 사실 콩글리시랍니다.
'맨투맨티'라는 영어는 없는 단어예요. 외국인들은 '스웻셔츠(sweat shirt)라고 합니다. 셔츠는 '와이셔츠'를 얘기할 때 쓰는 단어아니냐고요? 우리는 셔츠를 셔츠라고 하는 것이 아주 익숙하지만 영어로 맨투맨티는 '스웻셔츠'예요. 이제 맨투맨티보다는 스웻셔츠라는 발음에 더 친숙해져야 해요. 그래야 외국인들과 소통할 수 있으니까요.
019 롱패딩 --> 패디드 자킷
롱패딩 --> 패디드 자켓
겨울에 극한의 추위가 느껴질 때 한국인에게 롱패딩은 필수죠. 한파가 덮친 길거리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패딩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곧잘 보이게 됩니다. 멀리서 보면 모두가 분식집에 김밥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롱패딩은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만 알 수 있는 가짜 영어예요. 외국인들은 롱패딩(long padding)이라고 하지 않고 패디드 자켓(padded jacket)이라고 합니다.
020 머플러 --> 스카프
머플러 --> 스카프
목도리는 영어로 무엇일까요? 머플러(muffler)라고 말하셨다면, 아쉽게도 정답이 아닙니다! 정답은요. 놀라지 마세요. 우리가 눈사람을 만들고 나면 목에 둘러주는 목도리가 '스카프(scarf)'라고 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외국인들은 목도리를 스카프라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주로 여성분들이 목에 하시는 얇은 천을 '스카프'라고 알고 있는데요.목도리는 영어로스카프예요. 외국에서는목에 두르는 천과 목도리를 모두 통틀어 스카프라고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