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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임코리안 Oct 27. 2024

011 노트북 - 015 오픈카

한국인의 콩글리시 사전




011 노트북 --> 랩탑



노트북 --> 랩탑


갤럭시북, 맥북, LG그램 등을 우리는 '노트북(notebook)'이라고 하죠. 그렇다면 외국인도 노트북이라고 할까요? 그렇지 않아요. 외국인은 '랩탑(laptop)'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서, 주변에 외국인 지인이 있다면 이렇게 한번 물어보세요. "당신은 지금 노트북을 가지고 있나요?"

만약 가지고 있다면 "yes"라고 말하며 공책을 꺼내 보여줄 거예요! 왜 공책을 꺼냈을까요? 외국인에게 노트북은 공책이거든요.


여기서 잠깐! 혹시 필기할 때 쓰는 공책을 노트라고 알고 계신가요? 사실 노트도 콩글리시입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사용하는 영어인 거죠. 노트(note)라고 얘기하면 외국인들은 '주목, 메모, 쪽지'라는 뜻으로 이해한답니다. 공책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렇다면 외국인들은 노트를 영어로 뭐라고 말할까요? 다음 사진에서 설명해 드릴게요.





012 노트 --> 노트북



노트 --> 노트북


자, 노트는 영어로  '노트북(notebook)'이라고 말해야 외국인과 소통할 수 있다는 걸 우린 이제 압니다. 알고 보니 정말 신기하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휴대용 컴퓨터를 노트북이라고 하고, 외국인들은 공책을 노트북이라고 하다니.

조금 헷갈리신다면 다시 한번 정리해 볼까요? 앞에서 길게 이야기했지만, 결론은 한 문장으로 이렇게 할 수 있어요. 공책은 노트북이라 하고, 휴대용 컴퓨터(노트북)는 '랩탑'입니다!






013 린스 --> 헤어컨디셔너


린스 --> 헤어 컨디셔너


이번엔 샴푸와 린스에 대해서 얘기해보려 합니다. 샴푸와 린스, 이 둘 중에 외국인들이 모르는 잘못된 영어가 있어요. 확률은 반반이네요. 한번 맞혀보세요. 과연 어떤 단어가 가짜 영어일까요? 정답은 바로~~~ 린스입니다! 샴푸는 영어로도 샴푸이기 때문에 외국인들도 샴푸라고 불러요. 하지만 린스는 외국인들은 쓰지 않는 가짜 영어니다.


린스(rinse)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볼 때 '헹구다'라는 뜻이에요. 머리카락에 바르는 액체를 린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카락에 묻어있는 액체를 물로 헹구는 행위'를 린스라고 하는 것이죠. 이제 차이를 아셨나요?

한국인들은 '액체'를 린스라고 하고, 외국인들은 '헹구는 행위'를 린스라고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더 쉬우실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샴푸로 머리를 감고 난 후에 바르는 린스는 영어로 뭐라고 할까요? 외국인들은 샴푸 후에 머리에 바르는 액체를 '헤어 컨디셔너(hair conditioner)"라고 합니다.





014 에어컨 --> 에어컨디셔너



에어컨 --> 에어 컨디셔너



올해 9월에 '가을 폭염*'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습니다. 절기상 여름은 끝났지만, 가을까지 늦더위가 이어진 것인데요. 올여름은 역대 가장 긴 폭염 일수를 기록한 역대급 폭염이었고요. 9월까지 에어컨과 선풍기를 가동하면서 냉방용 전기 수요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합니다.


에어컨은 '에어 컨디셔너(air conditioner)'의 줄임말이에요. 줄임말이라는 게 무슨 뜻인지 이해가 잘 안 되신다고요? 원래 에어컨은 영어로 '에어 컨디셔너'인데 뒤에 세 글자 '디셔너'가 사라지거 된 겁니다. 외국인들은 폭염을 버티게 해주는 에어컨을 두고' 에어 컨디셔너'라고 말한답니다. 에어 컨디셔너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긴 이름이죠. 그래서 발음하기 편하도록 글자의 수를 여섯 글자에서 세 글자로 줄인 거 에요. 이렇게 해서 우리는 지금까지 에어컨이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015 오픈카 --> 컨버터블


오픈카 --> 컨버터블


저는 지금까지 오픈카*는 맞는 말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오픈카도 콩글리시였어요. 오픈카는 두 단어가 합하여 만들어진 단어인데요. '열리다(open)와  차(car)'가 결합해서 '열리는 차'라는 뜻으로 한국인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어요.


오픈카는 우리나라 사람들끼리 서로 그 뜻이 통할 수 있는 영어입니다. 외국에서는 위의 사진과 같은 차를 두고 오픈카라고 하지 않아요. 대신에 '컨버터블(convertible)'이라고 합니다.






*가을 폭염 : 가을철까지 심한 더위가 이어지는 현상

*오픈카 : 지붕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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