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시살기 Dec 25. 2019

연말연시 고마운 사람들에게 꼭 '글'로 전해 보세요

급성장을 이끌어준 고마운 사람들

연말연시, 더군다나 오늘은 전 세계인의 공휴일 '크리스마스'였다. 평소에 연말, 새해, 공휴일 등 특정 날짜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다.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꾸준함'과 '평정심'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공휴일이라 여기는 순간 평소의 루틴이 깨지고 '휴식'을 갖는 것이 아니라 '나태함'에 젖어버리기 쉬워 오늘도 그냥 '출근하지 않는 수요일'정도로 여겼다. 그렇지만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이런 태도가 단점이 될 때가 있다. 연말연시는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것을 준비해야 주변 사람들의 연말연시를 더 특별하게 만들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곤 한다. 그중 너무 좋은 방법을 알게 되어 실천과 함께 독자들도 꼭 한번 해보기를 권한다.

감사 편지 쓰기

필자가 속해있는 '한 달'이라는 글쓰기 플랫폼은 한 달 동안 글쓰기, 유튜브, 자존감 찾기 등 주제를 정해 매일매일 실천해보면서 '함께 성장하기'를 목표로 한다. 필자가 속한 주제는 '자유주제'에 관한 한 달 글쓰기지만 가끔은 글의 주제에 대해 '공통 주제'가 주어지기도 한다. 오늘 25일의 공통주제는 바로 '상대방의 핵심가치' 얘기하기이다. 물론 명확하게 '감사편지'를 쓰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를 위한 글을 쓰는 행위가 왠지 '감사편지'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연말연시에 해보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우선 내가 바라본 우리 팀 멤버들에 대한 핵심가치는 무엇일까?

   

실명을 함부로 언급하면 불편하실까 봐 이니셜로 대체했다.


GU- 감성 넘치고 배려 깊은, 외모도 출중하시고 귀여움까지 겸비했지만 열정과 끈기만은 Tough!! 학교 다닐 때 이런 선생님께 배웠다면 아마 그 과목은 전교 5등 안을 유지할 수 있었을 거다. '꽤 멋진 과거'를 갖게 된 선생님은 한 달 쓰기 기간 동안 브런치 작가 승인까지 받았다. 늘 '운'이 좋은 그녀에게 '금전운'이 들어오는 2020년이 되기를 바란다.


SJ - 나도 '시흥러'로 20대 초중반을 모두 보냈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 분. 솔직히 이분 회사의 대표님이 참 부럽다. 이런 분이 회계와 급여관리를 해주신다면 나는 기꺼이 믿고 맡길 수 있다. 이런 분을 회사에 모시는 것은 정말 어렵다 뿐만 아니라 운이 좋아야 된다. 등산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그녀는 한 달 쓰기를 통해 '끈기'에 '실력'을 더한듯한 모습이다. 2020년을 명확한 목표로 마무리하고 싶어 하는 그녀가 지금까지의 인생 중 가장 명확한 계획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


YN- 나의 브런치 롤모델! 무작정 쓰기만 하면서 있는 글감 없는 글감 짜내는 글쓰기 초보인 나와는 차원이 다른 '글력'을 가지셨다. 한 달 쓰기 리스트와 함께 글쓰기를 이어나가는 모습은 정말 모두에게 귀감이 된다. 밴쿠버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가진 그녀의 글 또한 '특별'하다. 19-4052번 클래식 블루 팬톤 컬러같이 푸르른 2020년이 되기를 바란다.


MH- '이 모임 하기 정말 잘했다'를 절실하게 느끼게 해 준 한 달 쓰기 '핸들'팀의 리더님. 생각하고 글 쓰는 남자의 속은 참 깊었다. 급성 기흉으로 수술까지 하면서도 핸들팀의 성과를 관리하던 그의 모습은 가히 '리더'의 참모습이었다. 리더로서 살아가고 있는 나를 스스로 돌아보고 반성하게 했다. 8km를 걷고, 리더 독을 꾸준히 하며, 광명시 도서관 위원으로 회의에 참석하기도 하는 그는 점점 더 스스로의 인생에 '리더'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듯하다. 매일 밤 아침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었는지를 질문하는 것의 중요성을 아는 그의 앞날에 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함께하길 바란다.


JS- 스웩쩌는 '쏘주형'. 음악을 사랑하는 개발자인 그는 마침내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의 글과 태도만 봐도 그의 앞날은 탄탄대로임을 알 수 있다. 어려운 시간이 될 것임을 미리 생각할 줄 알고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보스판 깼네'라고 어려움을 즐길 줄 아는 그의 사업은 잘 안되는것이 이상하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운동이 중요성을 알고 끊임없이 피드백을 하는 그에게 2020년은 '사업 성과의 해'가 되기를 바란다.


JH(Y)- 살면서 한 번도 도전해보지 못한 마라톤을 이미 도전해보신 분. 영어공부와 글쓰기를 꾸준히 해온 그녀의 내공은 언뜻 봐도 보통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었다. 관찰, 쓰기, 반성, 집중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하고 있는 그녀의 삶은 분명히 더 나은길로 빠른 속도로 나아가고 있다. 2020년을 위한 구체적인 수치 목표와 달성하기 위한 계획까지 세우고 있는 그녀가 앞으로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


DH- '그냥 쓰기'의 힘을 알게된 그녀. 한 달 쓰기를 하면서 나도 크게 공감한 부분이다. 처음에는 하얀 스크린에 무엇을 써야 할지 몰랐지만 그냥 쓰다 보니 어느새 25일이 지났다. 어머님을 친구이자 롤모델로 삼고 있는 그녀는 그 자체로 정말 속이 깊은 사람이다. 디자인을 좋아해서 디자이너로써의 삶을 살고 있는 그에게 Jin님 못지않은 디자이너로 거듭나는 2020년이 되길 바란다.


JB- Best one 보다 Only one을 지향하는 그녀! 지향점 그대로 그녀는 정말 Special one이다. 아마 그녀를 실제로 만나본 사람들은 다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핸들팀에서 비타민(?)을 맡아주고 있는 그녀는 어느 모임에 가도 사랑받을 강점을 갖고 있다. 본업에 대한 강한 열정을 가진 그녀에게 2020년이 Best year이 되길 바란다. 


JM(J)- 가장 부러운 '프로그래밍'을 전공한 그의 특기는 정말이지 '뺏고 싶은' 특기다. 제조업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4차 산업 혁명으로 주목받고 있는 '개발자'들의 능력이 부러울 수밖에 없다. '아침'을 활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아는 그가 비록 매일 6시 30분에 일어나지 못하더라도 이 목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발전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20년에는 '미라클 모닝'의 성과를 만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MY- 자신의 글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는 착한 마음을 가진 그녀. 글을 쓰면서 점점 밝아지고 있고 자존감을 찾아가는 그녀의 모습에 같은 모임의 멤버로서 절로 흐뭇했다. 운동의 중요성까지 알고 있어 꾸준히 운동을 하며 건강을 유지하는 그녀의 모습은 건강 따윈 다음 생에나 챙기자 하는 식으로 살고 있는 스스로를 반성하게 했다. 지난 어느 겨울보다 알찬 겨울이 되고 있길 바라며 2020년은 지난 어느 해보다 알찬 해가 되기를 바란다. 


JH(C)- '오늘 글을 뭐 써야 하지?'라는 생각이 하루 종일 머릿속에 맴돌고 있는 현상은 내가 가진 것과 매우 닮았다. 오늘같이 주제가 주어지는 날은 정말 감사한 날이다. 스스로 게으르다고 얘기했지만 그것을 스스로 판단하고 극복하기 위해 한 달이라는 플랫폼을 통한 환경설정을 한 그녀는 절대 게으르지 않다. 주말이 짧은 그녀에게 성탄절 역시 너무 짧았으리라 생각된다. 지방러인 내가 외롭지 않게 함께 '지방러'의 역할을 해주고 계셔서 괜히 감사한 마음이 있다. 내년에는 어머님과 함께 더 자주 차를 마실 여유가 있는 2020년이 되길 바란다.


글을 쓰고 나니 문득 내가 그동안 알아오던 사람들에 대해 나는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를 반성하게 된다. 역시 글쓰기는 '피드백'을 위한 최고의 수단이고, 빠르게 위로 점프하기 위해 천천히 도움닫기 하는 과정인 듯하다. 

연말연시 주변의 사람들에게 꼭 '글'로써 마음을 전해 보기를.  (전화는 조금 쑥스럽잖아)

매거진의 이전글 잘나가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