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이뤄질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사람들이 어떤 상황을 현실로 정의하면, 그 상황은 결국 현실로 나타난다." 사회학자 윌리엄 토머스가 했던 말이다. 이 말을 보면서 생각난 순가이 있다. '꿈은 이루어진다'의 해. 바로 2002년 월드컵이다.
대한민국이 16강에 진출하자 8강을 갈 수 있다는 염원을 하게 되었고 그 염원은 결국 현실이 되었고 그 현실은 대한민국을 4강까지 이끌며 한국을 A매치 강대국으로 성장시켰다.
기대가 결과를 만들고 결국은 현실이 된다는 것이다. 당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머릿속에는 '이길 수 있다.'라는 믿음이 있었을까 아니면 '패배하겠지만 한번 해보지 뭐'라는 생각이 있었을까? 감히 예측컨데 '이길 수 있다'라고 믿기에 승리를 기대했을 것이고 그것이 마침내 현실이 된 것이다.
다가오는 새해를 맞아 우리는 각자 목표를 세운다. 그것을 적든 머리로 생각을 하든 다가올 새해를 기대한다. 이 비율은 거의 100%에 가까울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전제를 하나씩 추가하면 점점 그 비율은 줄어든다.
목표가 있다고 해서 그냥 이뤄진다면 세상은 참 살기 편할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 결과는 별로 가치 없는 결과가 될 것이다. '그냥' 이뤄지니까. 목표는 이루기 어렵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이며, 그 가치를 쟁취하기 위해서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계획이 필요한 법이다.
<탁월한 인생을 만드는 법>의 저자 마이클 하얏트는 글로 적어 표현한 '서면 목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1. 당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히 알게 한다.
2. 저항을 극복하도록 돕는다.
3. 행동에 옮기도록 자극한다.
4. 다른 기회를 걸러낸다.
5. 진행상황을 확인해서 기념하게 한다.
위의 이유만 보아도 목표를 '적는'행위는 안 할 이유가 없다. 아니, 안 적으면 안 이뤄진다.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작은 목표가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해내기 위한 세세한 계획들이 있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이것은 반드시 측정 가능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마이클 하얏트는 "많은 사람들이 연간 목표와 일간 업무를 서로 연계하지 못해 진전을 이루지 못한다. 그들의 희망사항이 적힌 종이는 흔히 어느 서랍에 방치돼 있다."라고 한다. 당신의 목표가 '한 해 동안 1,200만 원 모으기, 헬스장 등록해서 운동하기'라고 가정해보자. 돈을 모으는 행위와 헬스장을 등록해서 운동하는 것은 회계적인 측면으로 보았을 때 서로 상충하게 된다. 보통 새해에는 여러 가지 목표를 한꺼번에 세우기 때문에 그 속성이 상충하는지 까지는 생각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 세분화된 목표와 계획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이 글을 읽고 실천하는 사람만 기분 좋아지는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전제가 늘어날수록 전제를 모두 만족하는 목표를 세우는 사람의 비율은 줄어든다고 했는데, 반대로 전제가 늘어날 수록 목표를 이룰 가능성은 높아진다. 당신의 새해 계획 점검을 통해 목표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작심삼일 같은 건 개나 줘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