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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시살기 Jan 03. 2020

힘들고 지칠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

대화와 그림 그리고 치유

사업을 하다 보면 지치고 힘들 때가 많다. 내려놓을 수 없는 짐의 무게가 늘 짓누르고 있다. 사업의 규모가 커질수록 그 짐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고정비가 늘어날수록 사업은 부채, 퇴사, 이직, 장비, 공구, 사고 재해 등과 같은 불안 요소가 커진다. 그리고 그 불안 요소는 당신의 모든 거래처들도 다 똑같이 갖고 있다. 즉, 회사의 불안요소가 20개이고 거래처가 10곳이라면 당신의 총 불안요소는 200개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수많은 불안요소를 대비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세상에는 통제 불가능하고 제거 불가능한 요소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능력이 있는 회사가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중소기업은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대부분이 대표자의 역량에 달렸다. 그래서 대표자는 뛰어난 판단력과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강철 멘탈을 가져야 한다.     


현재의 나는 운이 좋게도 자기 돌봄을 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그렇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못했다. 오늘 스스로 얼만큼 강건한 정신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있었다. 이 방법을 과거에 알았다면 유리 같은 정신을 달래는데 큰 도움이 됐을 거라 장담한다.     


고민상담 드로잉

우연히 알게 된 고민상담 드로잉은 ‘옥피디’님과 진행된다. 고민상담과 드로잉이 함께 진행되는데 그 과정이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상당히 특별하다. 평범과 특별의 아이러니는 이 고민상담 드로잉의 ‘Only one’이다. 옥피디님은 내면을 들여다 보고 자기 돌봄을 할 수 있는 질문들을 주신다. 

그렇게 클라이언트가 대답을 하면서 고민상담 드로잉은 시작된다. 질문에 빠져 내 얘기를 중얼거리다 보면 어느새 옥피디님의 정사각 반듯한 종이에는 내 이야기가 담긴 그림이 그려져 있다. 정말 자연스럽게 얘기를 나누고 있는 와중에 언제 그림이 그려졌는지 도저히 알 길이 없다.

이렇게 펼쳐진 그림을 볼때의 그 오묘한 기분을 반드시 느껴보시길!

사실 드로잉을 빼더라도 고민상담 자체가 매우 훌륭하다. 질문의 깊이와 답변의 다양성 그리고 공감의 넓이는 내 앞에 있는 예술가가 품은 깊고 넓은 세상을 짐작하게 한다. 예술을 담은 이 고민 상담이 Best one 이 아니라 Only one이라고 하는 이유는 위에 설명한 것 말고도 또 있다. 바로 이 마지막의 ‘대미’ 때문이다. 그냥 추상적인 그림을 그렸나 보다 라고 생각할 때 눈앞에 ‘펼쳐진’ 그림들을 보자면 이 예술가가 나의 이야기에 공감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알 수 있다.      

어려운 고민끝에 고른(추천받은) 작품. 집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곳에 배치해 봤다.

그리고 고민상담의 끝에는 상담자가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 1점을 ‘치유와 행복의 부적’으로 따뜻한 느낌의 원목 액자에 담아서 선물해 주신다. 이 선물을 받을 때의 벅참은 굳이 ‘고민상담’뿐만 아니라 상담을 통한 자기 돌봄을 하기 위해 다시 옥피디님의 드로잉을 찾게 되는 이유이다. 고민상담 드로잉은 옥피디님의 인스타 그램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https://instagram.com/okki_artwork?igshid=1mqbk5bq3phl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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