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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시살기 Jan 08. 2020

독서모임을 주최하면 인생에 도움이 될까?

결국 우리는 한 사회의 일원이다.

새 해를 시작하면서 지나간 한 해를 만족스럽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2019년은 나에게 처음으로 '만족'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준 해였다.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독서를 하기 시작한 것이 지난해 5월부터 라는 것이었다. 1월부터였다면 더 좋았을 것을...(은 욕심이다.)

https://brunch.co.kr/@wnsaud524/59

올해는 주최하는 독서 모임 내에 소모임을 하나 더 늘려 총 4개의 모임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는 '내 일이 너무 소중해서'이다. 일이 너무 소중하고 중요한데 일이 아닌 독서모임을 4개나 한다는 것은 바쁘다는 것이 핑계로 보일만큼 아이러니로 보인다. 그렇지만 사업가의 인생은 늘 위태롭다. 사업체가 커질수록 그 리스크는 점점 커지며, 언제나 그렇듯이 리스크라는 것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법이다.


비록 너무 큰 비전일지라도 내가 가진 사명감으로 독서모임을 개최, 참여하고 다음의 것들을 도모하려 한다. 

대구, 경북에 양질의 자기 계발 입문 커뮤니티를 만든다. 
지난 2019년 12월 28일에 있었던 빡독X대구 5회

서울 및 수도권에는 독서를 기반으로 한 수도 없이 많은 자기 계발 커뮤니티가 있다. 트레바리, 북앤어스, 한달(Handal), 교보 북살롱, 글ego 등등등 크고 작은 모임들을 더하면 다 찾아내기도 힘들 정도다. 이런 문화가 수도권 대비 지방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나는 <빡독X대구> 모임을 개최하고 있다. 빡독X대구는 독서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곳은 어려운 활동도, 숙제도 없다. 그저 사람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책 읽는 사람으로 거듭나고, 참가자들의 스피치를 듣는 느슨한 유대를 목적으로 하는 입문 커뮤니티다.

빡독X대구 오픈 톡방 : https://open.kakao.com/o/g4fszYKb

빡독X대구 카페 : https://cafe.naver.com/bbakdokxdaegu

 

소모임을 통해 깊이를 추구한다.

빡독X대구에서는 2020년 다양한 '소모임'을 운영할 계획이다. 빡독X대구는 독서 입문과 대구에 독서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체험하고, 스피치를 통해 동기부여를 받는 가벼운 모임이다. 문화의 '넓이'관점의 모임이다. 소모임은 이것에 '깊이'를 더하기 위함이다. 실력이 검증된 리더들을 선정해 서로 다른 주제의 소모임을 만들고 이를 통해 사람들과 더 깊은 유대를 형성해나가려 한다.


직원들과 참가자들에게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한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나면 원치 않게 그 사회에 갇히게 된다. 자연스럽게 보던 사람만 보게 되고, 얘기하는 사람 하고만 얘기하게 된다. 그렇게 각자만의 세상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때로는 이 삶이 편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가끔은 여기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나가고 싶어도 방도가 없다. 동호회, 모임 활동을 하기도 하지만 나에게 맞는 활동을 찾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현재 대구와 구미 사이의 왜관읍이라는 곳에서 작은 제조업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에는 23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원하든 원치 않든 작은 회사의 사회에 속해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직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 물론 참가는 100% 자의적이고 실제로 지난 기간 동안 매회 2~4명 정도가 참가했다. 회사를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음은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다. 


결국엔 나도 대구경북 시민이다.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아지고 빡독X대구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만족도고 높고 거기에다가 참여하는 기간 동안 실력이 점점 좋아지면 결국 멀리 내다보면 지방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것이다. 결국엔 나도 대구 경북에 살고 있는 시민 중 한 사람이다. 내가 사는 곳의 수준이 높아지고, 내가 속한 사회에 실력자가 많아지면 그만큼 나의 경쟁력도 같이 올라가는 것이다. 내가 빡독X대구를 운영한다고 해서 대구 경북의 문화 수준이 갑자기 올라가진 않겠지만, 이러한 방향을 계속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나의 미션과 사명이다.


빡독X대구는 타 지역의 사람들도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아래 링크를 통해 신청을 받고 있다.

https://forms.gle/4y4VnHMFiJwo6z4Q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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