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 속 조종사 아버지의 흔적을 되새기며
미국의 한 영상 자료에서 베트남전의 군 사망자들의 군별, 계급별 분석을 한 기억이 떠오른다. 당시 놀란 사실은 장교의 사망률이 일반 사병들보다 더 높았다는 것이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를 고민하던 중, 베트남 하노이와 하이퐁 등 북부지역에 대한 하노이 등 북구 공세중 방공망에 의해 타격을 입은 사실에 주목하며 이에 대한 자료들을 정리해 보았다.
베트남전에서 미군 장교의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 이유로는 몇 가지 중요한 작전 및 전술적 배경과 연관이 있었다. 장교들이 일반 사병보다 높은 사망률을 보인 주요 원인은 지휘관으로서 전투에 앞장서야 했던 위치, 전투 임무의 위험성, 그리고 특히 공군 및 해군 항공 작전에서의 위험성 때문이었다. 특히 항공 작전에서 많은 장교들이 전투 중 사망하거나 실종되었으며, 이는 북베트남의 강력한 방공망과 지상 공격 작전의 특성 때문이었다.
1. 장교의 전방 배치와 임무 특성
베트남전쟁에서는 장교들이 사병들과 함께 직접적인 전투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소대장, 중대장과 같은 하급 장교들은 부대 지휘를 위해 최전선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고, 이를 통해 공격의 표적이 되거나 전투 중 큰 위험에 노출되었다. 소대장, 중대장 역할을 수행하는 초급 장교들은 작전 수행 중 정찰, 전진 기지 확보 등의 위험한 임무를 수행했는데, 이로 인해 초급 장교들의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전체 장교의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이 되었다.
2. 공군과 해군 항공 작전에서의 장교 손실
북베트남은 소련과 중국의 지원을 받아 강력한 방공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표적으로 S-75 (SA-2)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과 MiG-21 전투기 등이 사용되었는데, 미군 항공기들이 하노이, 하이퐁 등 북베트남 지역을 폭격할 때 이로 인해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많은 항공기 조종사들이 미군 장교였고, 이들이 전투 작전 중 방공망에 의해 피격되면서 사망하거나 실종되었습니다.
특히 하노이, 하이퐁과 같은 북베트남의 전략적 요충지에 대한 폭격 작전은 항공기 조종사들에게 높은 위험을 수반했다. 이 지역들은 북베트남의 핵심 산업 시설과 군사 기지가 위치해 있어 미군이 자주 공습을 감행했으나, 그만큼 방공망이 강하게 구축된 상태였기에 많은 조종사들이 피격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 해군 항공대 또한 북베트남의 방공망에 의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해군 조종사들 역시 장교 계급이 많았으며, 항공모함에서 출격해 북베트남의 목표를 공격하는 동안 피격되거나 실종되었다.
3. 헬리콥터 작전의 특수성
헬리콥터는 정찰, 병력 수송, 구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고, 헬리콥터 조종사들 역시 주로 장교 계급이었다. 북베트남군과 베트콩은 헬리콥터를 전략적으로 요격하기 위해 매복 공격을 자주 시도했고, 이로 인해 많은 헬리콥터가 격추되었으며 조종사들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다. 또한 전투 상황에서 전사자를 구조하거나, 부상병을 후송하는 임무는 헬리콥터 조종사들에게 높은 위험을 안겨주었다. 적의 매복과 게릴라 공격에 자주 노출된 헬리콥터들은 공격 목표가 되었고, 이를 수행하는 조종사 장교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4. 장교 사망률 상승의 주요 요인
장교들이 전략적 결정을 내리고 지휘를 하다 보니 전선에서 부하들과 함께 전투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월남전 특유의 게릴라전 양상 속에서 특히 위험한 요소였다.
항공기와 헬리콥터 조종사들은 대부분 장교 계급이었고, 위험성이 높은 지역을 자주 비행했으며, 강력한 방공망으로 인해 격추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항공기 조종사나 헬리콥터 조종사들이 피격되어 적의 후방에 떨어지거나 실종되는 일이 잦았고, 이러한 상황에서 탈출하거나 구출될 가능성이 매우 낮아 장교 사망률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베트남전쟁 참전 당시 아버님의 사진들을 보면 휴가를 오신 듯 환하게 웃는 모습들을 보면서 '멋지게 생활하고 오셨구나'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는데... 정말 무서운 하루하루였을 생각을 하니 죄송한 마음뿐이다.
베트남 전쟁 중 총 미군 항공기 약 10,000대가 손실되고, 약 2,500명 이상의 조종사가 사망 또는 실종되었다. 헬리콥터는 약 5,000대 이상이 손실되고 헬리콥터 조종사 및 승무원 사망자가 약 4,800명 이르고, 포로로 잡힌 조종사 수는 약 725명으로 파악되었다.
북베트남의 주요 지역을 목표로 한 대규모 공습 Rolling Thunder (1965-1968년) 작전에서 많은 조종사들이 피격되었는데, 당시 북베트남의 강력한 방공망에 의해 미군 항공기 약 900대가 격추되었으며, 이에 따른 조종사의 사망 및 실종자가 다수 발생했고, 하노이와 하이퐁을 중심으로 한 Linebacker 작전 (1972년)에서도 약 100여 대의 항공기를 잃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조종사들이 전사하거나 포로로 잡힌 것으로 집계되었다. 헬리콥터 또한 베트남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미군 헬리콥터는 약 5,000대 이상이 격추되거나 손실되었고, 헬리콥터 조종사와 승무원 약 4,80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는 헬리콥터 조종사의 높은 사망률을 보여주는데, 헬리콥터는 병력 수송, 정찰, 구출 등 위험한 임무에 자주 투입되어 피격 위험이 컸기 때문이다.
정찰기를 띄우고 밀림지역을 둘러보시는 아버님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저 숲 어디에서 대공포가 날아올지 모르는 상황. 그 자체만으로 공포 그 자체였을 듯하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 싶다. 아버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