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EC 비즈니스 스쿨 겨울 계절학기 노트(3)
To. Readers
우리에게(uns, [운스]): 17년도 1월에 파리를 찾았을 땐 분명 테러의 위협이 유럽 곳곳에 있었다. 그런데 떡 하니 외식을 하러 간 일기를 발견하니 조금은 당황스럽다. 당시의 나는 무슨 생각이었나. 알게 모르게 안전 불감증과 테러 소식에 익숙해진 마음 등이 컸던 걸까. 테러의 위협이든 전염병의 위협이든, 그 위협이 오래도록 지속될 때, 위협이 점점 더 무뎌져 가는 마음이 가장 무섭다. 그리고 외부로부터 어떤 위협이 있든지 간에 '나의 중심'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 혁명 정신을 쏙 빼고 고양이 카페가 들어서 있던 파리의 골목을 생각하면서,
(그리고 안타깝게도 긴 추석 연휴를 끝마쳐야 하는 지금을 되돌아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