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뒤돌아보니 정말 사소한 일이었네. [기분]
신경 쓰이는 일은 잠시 제처 두기
화가 잔뜩 난 상태로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해본다.
어.. 뭐야.. 이렇게까지 내가 화날 일이었나?
이게 왜 나를 그토록 짜증 나게 만들었지?
생각보다 별일 아니었네..
가끔 정신없이 지내다 보면 상대방의 행동 혹은 주어진 상황에 대해 갑자기 화가 나거나 정말 짜증 나는 상황에 마주할 때가 있다. 기분이 나쁠 정도로 화가 나고 짜증 났지만, 하루의 일과가 끝나고 홀로 고민해보면 내가 어디에서 화난 건지 그 포인트를 구체적으로 잡기 힘들 때가 대다수이다.
화가 난 상황에 있을 때야 나의 분노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테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분노는 서서히 가라앉는다. 그리고 하루가 끝나갈 즈음에 그 일에 대해 생각해보면 정말 별거 아닐 때가 많다.
'내가 괜히 화를 냈나, 괜히 짜증 냈나'라는 생각이 들고, 그 감정이 수그러들면서 머릿속이 말끔해진다.
지금 당장, 순간적으로 화가 나거나 짜증 나는 일들이 겹쳐 정말 답답할 때도 있겠지만, 이 모든 일들은 의외로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면 별일이 아닐 때가 많다. 그러니 지금 나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던 상황들은 잠시 치워두고, 하루를 마무리할 때 꺼내서 정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만약 수그러들지 않고, 곱씹을수록 화가 나는 일이라면 그때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면 되고, 그렇지 않은 일들은 정말 사소한 일이었기에 평범하게 잊힐 것이다.
이런 사소한 것들까지 신경 쓰다간 나의 소중한 뇌에 과부하가 걸리진 않을까.
뒤돌아보면, 정말 사소한 일이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