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로이의 머릿속에는 무엇이 자리할까요

by woony

머니맨 디렉터이신 상철님께서 말씀하신 격언이 있다. “사업은 좋은 제품,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서 잘 파는 게 끝”이라고. 곰곰이 생각해보면 거의 웬만한 종류의 비즈니스를 여기에 대입할 수 있다. 지금 앉아있는 카페는 좋은 커피 (제품), 좋은 공간 및 분위기 (서비스)를 팔고 있다. 고향집에 내려올 때마다 늘 오게 되는 곳인 걸 생각하면 이곳은 심지어 잘 팔기까지 하고 있다. 본질은 심플하다. 딱 두 가지. 좋은 상품과 잘 파는 것. 각각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


1. 좋은 상품: 창업 커뮤니티 비즈니스


지금은 내가 생각하는 가설이 시장에서 먹히는지, 고객들이 진짜 원하는 서비스인지를 검증하는 단계이다. “창업을 함께 고민하는 커뮤니티가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학교 내에 있는 동아리는 1.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잘 못하고 있는게 보였고 2. 동아리처럼 한 학기 이상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건 일단 나부터가 싫었다. 한달처럼 언제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지만 그 자체가 매력적이라 한 번 들어오면 알아서 안 나가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


ROI가 명확한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 그러려면 그 사람의 우선순위를 차지해야 한다. 사람의 행동에는 핑계의 여지가 없다. “00 때문에 못했어요ㅠㅠ” 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하기 싫은 것이고 그걸 말하기 위해 00이라는 포장지를 덧댈 뿐이다. 비난의 여지도 없다. 그만큼 내 상품이 매력적이지 못했던 것이니까. 알람을 1시간이나 맞춰야 겨우 일어나는 사람도 월드컵 시즌이면 새벽 3시에 벌떡 일어난다는 걸 상기해야 한다.


1기는 지난 달에 끝났다. 다행히 좋은 반응으로 마무리했지만 스스로 설득이 잘 되지는 않고 있다. 이게 정말 고객들에게 좋은 가치를 주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그러다 보니 팔로업이 늦고 있다.


중간고사가 끝나는 대로 2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래도 이대로 손놓기에는 아깝다. 어떻게 시작한 모임인데. 이번 달에는 그동안 손놓고 있던 좋은 상품을 만드는 고민을 진행할 것이다.


2. 잘 팔기: 아버지 사업 마케팅


15년 업력의 퍼터 브랜드 제임스밀러 탑스핀퍼터. 아버지 사업의 마케팅을 돕고 있다. 올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이제까지 홈페이지 개설, 스마트스토어 오픈 및 유의미한 매출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혼자 만들어 낸 결과물이 아니다. 도메인에 대한 지식과 경험은 부족하기 짝이 없다. 사람들이 어떤 심리로 골프채를 사는지 알려면 골프를 쳐야하고 골프채를 사봐야 한다. 내가 한 기여는 이미 있는 좋은 상품을 사람들이 더 잘 드나드는 번화가에 둔 것일 뿐이다. 위와 마찬가지다. 스스로 설득이 되지 않는 물건을 잘 판다는 것 역시 어불성설이다.


다행히도 우리 제품은 시장에서 고객에게 검증이 된 제품이다. 계속해서 달리는 스마트스토어 후기를 비롯해 우리 제품의 팬 역시 존재한다. 하지만 아직 많이 모자르다. 퍼터는 고관여 제품이다. 하나를 고르는데 많은 노력을 요하는 제품이다. 그러다보니 마케팅, 브랜딩이 매우 중요하다. 고객이 고민하는 시간을 줄여주고 쉽게 설득할 수 있는 건 브랜딩에 달렸다. 위의 1번이 좋은 상품을 만드는 고민이라면 2번에서는 어떻게 잘 팔 수 있을지를 고민할 것이다.


오늘 집에 내려와 아버지와 대화하면서 회사 전반의 구조를 파악했다. 제품 하나를 만드는데 원가는 얼마가 드는지, 인건비는 얼마인지. 돈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전략을 세울 수 있다. 현재 그리고 있는 그림은 5년 안에 매출 30억원 돌파다. 동종업계 탑 6 브랜드 회사의 연 매출액을 비교 분석해 정한 수치다.


스케일업을 해내고 싶다. 이 경험이 앞으로 내 사업을 구상하는 데 굉장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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