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단물이 쪽쪽 빠진 이태원 클라쓰지만 새로이의 입에서 나온 한 마디 한 마디는 여전히 당분이 넘쳐 흐른다. 그 중에서도 장사는 사람을 남긴다는 말이 유달리 와닿는 요즘이다.
어제 오늘, 유달리 감사한 일이 많았다. 한달 CEO 프로그램을 이끌어주시는 네오테크 대표 준명님, 함께 참여하고 계시는 코스메틱 플랫폼 대표 현진님께서 요새 가장 고민하는 마케팅에 대해 좋은 가르침을 주셨다. 오늘은 존경하는 교수님께서 어제 쓴 글을 보시고 피드백을 나눠주셨다. 이들과 함께 여정을 뛰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 분들만이 아니었다. 그간 만났던 리더들. 배우고 따르고 함께하고 싶은 그 모든 분들께서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다.
1. 하나라도 더 도와줄 게 없을지 고민한다.
"지인 중에 관계자 분이 계신데 물어봐 드릴게요."
"이건 제가 아직 써보지 않았는데 시도해보고 좋으면 꼭 추천드릴게요."
"도움 드릴 사항이 있으면 드려볼게요 :) "
"재운님은 저랑 식사 한 번 하시죠!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흔히들 리더 이미지를 떠올리면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그린다. 그런데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무슨 회사 대표가 아니고 나이팅게일인가 싶다. 다들 못 도와줘서 안달이다. 이쯤에서 머니맨 10장 1절을 펼쳐보자.
자발적으로 주위 사람을 돕는 건 성공을 부르는 최고의 태도다 - 머니맨
"매력 넘치는 사람에게 더 좋은 성공 기회가 있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다." 진짜 그렇다. 그들이 건네는 한 마디 한 마디에서 감사함과 더불어 호감이 급상승한다. 그게 평판이 되고 쌓여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 남 돕는 게 나를 돕는 길이라 하지 않았나. "선한 의지는 그 자체로 특별한 매력을 발한다"는 상철님의 말씀에 격하게 공감한다.
2. 감사의 표현을 아끼지 않는다.
"재운아. 어제 행복한 시간이었다 :) 고맙다"
"좋은 가르침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배웁니다."
"내가 더 고마워요! 늘 응원합니다 :) "
칭찬보다 훨씬 더 상대방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표현이 감사다. 심리학자 아들러가 말하기를, 칭찬은 말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보다 우위의 포지션을 점하게 된다. 보통 "잘했네!"라고 말하는 사람과 이를 듣는 사람의 위치를 생각해보면 그렇다.
하지만 감사는 다르다. 수평적인 위치를 존중한다. 나아가 상대방에게 공헌감을 불러일으킨다. 남에게 공헌했다고 느끼게끔 하는 감정. 사람에게는 관계가 전부이다. 그런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표현이 바로 감사다. 리더는 어떻게 해야 사람들에게 가장 충만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지 아는 사람들이다.
3. 사람을 끌어 모으는 열정 바이브
"조져!!!!!!!"
"좋은 기운이 있어 같이 있으면 기운이 납니다 ㅎㅎ"
"태도가 정말 좋으시네요 :) "
사람을 끌어 모으는 힘은 형용할 수 없는 그 사람 특유의 매력에서 나온다. 같이 있으면 기운이 난다. 벽이라도 깨부술 것만 같은 힘이 생긴다. 좋은 에너지가 느껴진다. 마치 우주정복을 꿈꾸는 악동들마냥 당장이라도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느껴진다.
CEO는 분명 외로운 자리다. 밑에서 치이고 위에서, 옆에서도 치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꿋꿋이 이겨내는 이유가 있다. 리더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사업은 사람을 남긴다 했다. 좋은 물건을 잘 팔려면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끼리 저마다 주체적으로 일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시너지가 생기고 임팩트가 터진다. 그게 바로 업의 본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