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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ny Feb 03. 2020

돌다리는 다른 놈이 이미 건넜나부터 봐라

참고 사이트를 분석해보자


https://brunch.co.kr/@wodns1324/88

https://brunch.co.kr/@wodns1324/90


웹사이트를 왜 리뉴얼해야 하는지, 지금 우리 사이트의 문제점은 무엇인지를 먼저 살펴봤다. 그다음은? 돌다리는 두들기기부터 하는 게 아니다. 이미 다른 사람이 건너간 적이 있는지부터 먼저 확인해야 한다. 그가 먼저, 그것도 훨씬 안정적으로 건너갔다면 그 길부터 살펴봐야 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바로 참고 사이트 분석이다. 참고 사이트는 다양하게 정의할 수 있다. 경쟁사의 사이트일 수도, 혹은 전혀 다른 업종일 수도 있다. 오늘은 경쟁사부터 살펴보자.




1. 경쟁사 사이트


가장 먼저는 우리의 경쟁사다. 이미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퍼터 브랜드인 오딧세이, 스카티 카메론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외에도 내놓으라 하는 퍼터 브랜드가 많지만,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위의 브랜드를 살펴봤다. 웹사이트 메인 페이지만 보아도 확연히 다르다는 게 느껴진다.


오딧세이 / 스카티 카메론


무엇을 가장 먼저 내세우는가?


누가 맞고 누가 틀린 게 아니다. 각자가 소구 하는 포인트에 맞게 페이지의 디자인 방향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대중적인 퍼터 브랜드인 오딧세이는 이번에 출시한 자사의 신제품을 먼저 드러낸다. 그 아래로, 직관적으로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조 기술이 나타난다.


반면, 명품을 지향하는 수제 퍼터 브랜드인 스카티 카메론은 조금 다르다. 디자이너가 작업하는 모습이 먼저 나온다. 그리고 그 밑에는 The art of putting이라는 한 문장이 적혀있다.


기능을 중시해 대중을 타깃 하는 오딧세이와 예술을 중시해 마니아를 만드는 스카티 카메론. 그렇다면 이제 우리 스스로 물어봐야 한다. 우리는 어떤 고객을 대상으로 할 것인가?


15년 간 곡면 퍼터만을 고집해오신 우리 아버지는 명실공히 한국의 퍼터 장인이다. 초등학교 3학년이었다. 엄마 손을 잡고 따라간 5평 남짓한 공방에서, 때 묻은 얼굴로 시제품을 자랑스럽게 보여주시던 아버지는 지금까지도 틈만 나면 퍼터 디자인에 여념이 없다.


게다가 곡면 페이스라는, 기존의 관념에 저항하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방향은 혁신을 고집하는 장인의 퍼터 브랜드로 가는 것이 맞다. 사이트의 방향 역시 우리의 철학을 드러내는 데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한다.


계속해서 why를 말하는 스카티 카메론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두 사이트 모두 반응형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이다. 지금의 트렌드는 소비자와 더욱 긴밀하게 호흡하는 웹사이트다. 우리 사이트 역시 마찬가지다. 고화질의 메인 이미지와 짧지만 강한 메시지를 결합해 디자인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우리 제품이 추구하는 혁신과 고집을 간결하게 전달할 수 있는 메인 이미지가 필요하다.


오늘은 경쟁사 분석에 대해 조사했다. 내일은 장인 정신을 추구하는 다른 업종에서의 참고 사이트를 비롯해 구체적인 틀인 사이트맵을 구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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