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 후 펼쳐진 삶 (1)
"꼬마 아가씨! 매일 일찍 와서 열심히 하네. 여러 보이는데 몇 살이야? 학교는 안 가? 아저씨는 소방 공무원인데 승진 시험 공부하고 있어."
"저기 친구. 이거 먹으면서 해요. 혼자 공부하는 거 힘들지는 않아요? 나는 서른 중반인데 공무원 시험 준비하고 있어요. 가끔 혼자 밥 먹기 심심하면 말해요. 편하게 언니라고 부르구요."
"읽고 계신 그 책, 제가 구경 좀 해도 될까요?"
"안녕! 내 가방 좀 잠깐 맡아줄 수 있어? 우리 같은 학교 다녔다던데? 다른 친구한테 어쩌다가 들었어. 자퇴하고 혼자 공부한다며. 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