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할게요
남양에 발 담그고
저녁놀을 날 때
눈부신 환호성을 받아
입가에 태양이 솟아날 때
한갓진 시골길을
느리게 걷고 나면
영원히 채워지지 않는 그릇이 나에요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편지할게요
나를 기다릴 당신을 생각하는
이 자리에서, 편지쓸게요
<친애하는 나의 어른들>을 썼습니다.살고 씁니다. 쓰면 잘 살 수 있어서 자주 씁니다. 쓰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으로 존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