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 요가 땡땡이치고 싶은 날

by 일곱시의 베이글


1. 일주일 중 가장 힘든 수요일이다. 주말이 아득하게만 느껴진다. 목요일 밤은 좋다. 내일이 금요일이니까! 하지만 수요일은 막막하다.


2. 평소보다 조금 일찍 퇴근해서 서브웨이에 갔다. 플랫브레드에 스위트 어니언 소스를 얹고, 5800원짜리 샌드위치를 시켰다. 며칠 전에 서브웨이 영수증을 보니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무료쿠키를 준다고 해서 또 성의 있게 설문에 응했더랬다. (설문조사, 참여, 민원 넣기 등을 즐긴다) 서브웨이에서 쿠키는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다. 뭐가 맛있을까- 하다 화이트초콜릿쿠키를 골랐다. 화이트초콜릿은 일반초콜릿보다 달고 맛있다.


3. 요가를 가야 하는데 오늘따라 몸도 찌뿌둥하고 술만 땡긴다. 서브웨이 근처엔 혼술을 즐겨하는 스몰비어가 있다. 예전 직장 다닐 때부터 자주 가던 집이다. 그저 그런 평범한 가겐데 왠지 모르게 정감이 가서 자주 가는 곳이다. 이 회사로 옮긴 첫날도 혼자 거기서 술을 마셨다. 하여튼 오늘도 그 가게에 가서 맥주 한잔 하고 싶었지만 꾹 참고 요가를 하러 갔다.


4. 저녁 시간엔 두 선생님이 번갈아가며 수업을 한다. 한 선생님은 육감적인 몸매를 가졌다. 대화를 할 때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몸은 여리여리한데 가슴이 엄청 크다. 부럽고 신기하다. 다른 한 선생님은 전형적인 요가선생님 몸이다. 키가 크고 호리호리하다. 처음엔 1번 선생님 몸매가 아주 좋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을 고쳐먹었다. 2번 선생님 몸이 정말 아름답다. 허리에서 엉덩이로 떨어지는 라인이 정말 예쁘다. 일자로 뻗은 쇄골도 참 곱다. 나도 그런 몸을 갖고 싶다. 이불속에서 맥주 마시면서 할 얘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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