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1. 몸 움직이기
한시간에 한번씩 일어나라고 알려준다. 손목을 툭툭 침. 사람이 치는거랑 비슷한 느낌이다. 별거 아닌거 같아도 얘가 툭툭 치면 일어서서 일을 하거나 물을 마시러 가거나 한다.
하루에 400칼로리씩(조절 가능) 소모하라고 알려준다. 2시간에 한번씩(조절 가능) 지금까지 몇칼로리를 썼으니 잘 하고 있다, 혹은 분발해야겠다, 하면서 지시를 내려준다. 매주 칼로리 소모 결과를 체크해서 이번주에 목표를 초과달성했으니 다음주엔 초과 목표를 잡아보자, 하면서 권유도 한다.
2. 기온 체크
날씨가 중요한 환절기다. 매일 아침 출근 전 기온 체크하는게 일이었는데, 손목을 들여다 보면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바로 현재 기온을 확인할 수 있다. 아주 편리하다.
3. Siri에게 일 시키기
3분간 우려야 하는 홍차가 있으면 허공에 대고 외친다. "시리야, 3분 타이머" 그러면 알아서 똑딱똑딱 3분 타이머를 실행시키고 알려준다. 3분이 맞습니까? 뭐 이런거 안 물어보고 바로 되니 좋다.
잠자기 전에 알람을 새로 맞출 때도 편하다. "시리야 6시30분 알람" 하면 알람을 맞춰준다. 다음날 아침이 되면 손목을 톡톡 두들겨서 나를 깨워준다.
재미있는건 시리가 꽤 똑똑하다는 거다. 가령 월요일 AM12:30에 "시리야 내일 6시30분 알람"이라고 하면 내일이 월요일을 의미하는 것인지, 화요일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묻는다. 시간상으로는 날짜가 지났지만 사용자가 그걸 인지하지 못하고 월요일을 내일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4. 카드사용, 계좌 입출금 내역 알림
핸드폰 SMS 메시지를 미러링해서 그대로 보여준다. 상점에서 카드를 긁으면 애플워치에 메시지가 뜬다. 핸드폰으로 확인하는 것보다 빠르다.
5. 핸드폰이 멀리 있거나 손이 바쁠때는 전화통화도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 손에 뭐가 잔뜩 들려있을 땐 이걸로 통화하는 것도 괜찮다. 스피커폰이라 외부에서 쓰긴 곤란하고 집에서 요리할 때나 핸드폰이 멀리있을 때 유용한 것 같다.
자주 사용하진 않지만 누군가에겐 편리하다거나 신기한 기능은,
1. 시럽 월렛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할 때 애플워치에 바코드를 불러올 수 있다. 편리하긴 한데 어쩐지 낯간지러워서 처음에 몇번하곤 안하게 된다. 계산원들이 신기해한다.
2. 인스타그램
업로드는 못하지만 피드와 댓글 볼 수 있고, 좋아요도 누를 수 있다. 너무 작아서 안 보게 된다.
3. 카카오버스 알림, 카카오택시 부르기
즐겨찾기 등록을 해놓으면 현재 내 위치를 기반으로 즐겨찾는 버스+정류장 조합을 보여준다. 집 근처에서 카카오버스를 실행시키면 집 근처 정류장 버스가 언제 오는지 나오고, 회사 근처에서 실행시키면 회사 근처 정류장이 뜬다. 초기엔 많이 썼는데 이것도 어쩐지 안쓰게 된다. 다른 앱이지만, 카카오택시 부르기도 된다.
4. 카카오톡 메시지 확인
메시지를 확인하고 답장도 보낼 수 있다. 단, 키보드를 통한 입력은 안되고 음성입력만 된다. 음성입력이 번거롭다면 자주 쓰는 문구를 저장해놓고 보낼 수도 있다.
5. 사진 확인
아이폰 사진을 여기서도 볼 수 있지만 굳이 이 작은걸로 봐야하나..
6. 아이폰 카메라 셔터
애플워치를 아이폰 카메라 셔터로 쓸 수 있다. 애플워치에서 버튼을 누르면 아이폰에서 사진이 찍힌다. 셀카를 찍을 때나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을 때 유용할 것도 같은데, 아직 제대로 써본적은 없다.
총평
대만족 ★★★★★
(2017.12.15)
https://brunch.co.kr/@wonish/48
2017.7.9에 추가한 내용
줄 바꾸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건 탐스에서 산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