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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원 Feb 06. 2017

1973년의 핀볼

지독히도 안 읽힌다


하루키가 전업작가로 전향하기 전 마지막으로 쓴 소설이다. 낮에는 일을 하고 밤 늦게 퇴근한 뒤 테이블에 앉아 틈틈히 썼단다. 그래서인지 글들이 하나로 엉기지 않고 화제가 전환될 때마다 끊기는 느낌이 든다.


지금까지 하루키 소설은 끝나는 것이 아쉬워 아껴가며 읽었는데 이 작품은 끝까지 읽기가 무척 힘들었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와 '양을 쫓는 모험'과 같은 인물이 등장함에도.


이 소설의 주인공은 핀볼기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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