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페르세우스 Apr 22. 2022

날씨와의 전쟁

북유럽과는 상극인 체질

 

 지금은 자주 사용하지 않지만 몇 년 전만 해도 바이오리듬이라는 표현이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인체에 신체, 감성, 지성 세 가지의 주기가 있고 이 주기는 생년월일에 따라 다양한 패턴으로 나타납니다. 이 패턴의 조합으로 인간의 활동에도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한다는 주장으로 한때 유행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과학적인 이론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고 저 멀리 사라져 버렸죠.

한때 유행했던 바이오리듬


 단어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어서 컨디션, 몸상태와 같은 의미로 이 단어를 저는 자주 씁니다. 다만 대부분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사용을 하게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바로 오늘 같은 날이 제 바이오리듬이 신체(하)-감성(하)-지성(하)으로 내려앉은 날입니다.


 비가 올 듯 말 듯하면서 오지 않는 흐린 날씨. 이런 날씨는 제 컨디션이 바닥을 칩니다. 햇볕을 받지 못하면 기분이 밑바닥으로 추락하는 경험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면 할머니들의 관절염이 심해지듯 제 컨디션도 영향을 받습니다.


 물론 이 알 수 없는 상황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방법은 없지만 제 체질이 햇볕을 보고 햇볕을 받으며 광합성을 하는 식물과 비슷한 모양인가 보다 했죠.



 다 큰 성인이 날씨에 의해 바이오리듬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그리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창피한 일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심리적인 영향이 아닌가 싶어서 그런 날에는 더 즐거운 일을 하거나 한 가지 일에 몰두를 하는 연습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그조차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네요.




 결국 이런 경험들이 차곡차곡 누적되어 제 인생의 징크스의 하나가 되는 것 같아서 영 반갑지 않은 느낌입니다. 항상 해가 쨍쨍한 날만 있는 것도 아니라 더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상병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날씨에 따라 다양한 질환이 생긴다는 말이었습니다.

https://m.blog.naver.com/kma_131/221012147402


거기에다 북유럽 국가의 사례게 되었습니다. 힘도 없고 우울감이 느껴지사례가 그렇게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복지의 천국이라는 북유럽 국가에 보내준다 해도 저는 사양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겨울에는 하루 3~4시간만 해를 보고 살아야 한다..


 왜 북유럽 국가의 국민들이 한 달이나 두 달씩 일조량이 많은 지역으로 휴가를 가는지 이해가 되네요. 저도 오늘은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리고 햇볕이 쏟아지는 휴양지가 부쩍 그립네요. 사진으로라도 눈 호강해보렵니다.


 기회가 되는대로 햇볕도 많이 쬐고 비타민 D도 잘 챙겨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징크스라는 것은 참 무서운 녀석 같아요.



하와이 하나우마 베이
보라보라섬
몰디브
팔라우



#흐린날씨 #관절염 #바이오리듬 #일조량 #휴양지 #햇빛

#해외여행가고싶다





  

작가의 이전글 숙제와의 전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