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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플레이션의 압박
by
페르세우스
Jan 27. 2023
어제 출근을 한 뒤 같은 조로 교대근무를 하는 후배직원과 점심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후배와 먹은 음식은 김치찌개(2인분만 가능) 였습니다. 집에서도 먹는지라 굳이 밖에서 사 먹지는 않지만 아직 총각인 후배의 선택을 존중해 주었습니다.
제가 이런 좋은 선배입니다.
그런데 배가 고팠던 것도 잠시 놀라운 사실을 금세 발견했습니다. 재작년에 제가 이곳을 떠나기 전과 비교했을 때 무려 메뉴별로 음식값이 2천 원이나 올랐던 것이죠.
김
치찌개는 2인분이
16,000원에서 20,000원으로 올랐고
즐겨가던 돈가스집 얼마 전에 갔을 때 역시 정식 가격이
9,000원에서 12,000원으로 올랐음을 발견했습니다.
2 년 전 메뉴
판
그동안 대내외적인 상황이 좋지 않아서 외식비가 부쩍 오르고 있다는 건 어느 정도는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보고 듣는 것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서초동(근무하는 지역)
에서 다시 일하기 시작하면서는 밖으로 나와서 밥을 먹을 때마다 계속 놀라고 있습니다.
2022년 3분기 기준(출처 : 서울경제)
그런 이유에서인지 언론에서도 런치플레이션 (런치+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를 자주 등장시킵니다. 그만큼 많은 직장인들에게 점심값이라는 존재가 부담이 되고 있다는 의미겠죠.
보통 제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점심을 ㅇㅇ아트센터 건물의 구내식당으로 가서 해결합니다.
구내식당은 네 가지 찬이 나오긴 하지만 그리 식도락을 느끼게 하는 메뉴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냉정하게 입맛이 상당히 저렴한 절 자주 설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오백 석 규모의 이 구내식당은 언제나 갈 때마다 회사 사람들을 비롯해 외부 인원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식대 5,500원(직원은 4,500원)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근방 어디를 찾아봐도 이 가격으로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은 없으니까요.
이 문제가 빠른 시일 안에 해결될 수 있을까요?
그걸 기다리기보다는 저 역시 외부식당으로 나가서 먹기보다는 구내식당 이용을 포함해서 좀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점심을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한 줄 요약 : 다 먹고살자고 하는 짓이지만 점심값이 이 정도는 좀 심하잖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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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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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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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생 쌍둥이 아들 둘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브런치를 통해 자녀교육에 대한 내용을 글로 쓰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활발한 소통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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