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아이들과 하나 더 이뤘으면 하는 목표
by
페르세우스
Apr 21. 2023
오늘 오랜만에 아차산을 다녀왔습니다. 동네 뒷산임에도 올해 초에 한 번 오른 뒤에는 다시 오지 않았으니 좀 무심하기도 했죠.
산행을 결심하게 된 건 며칠 전부터 진지하게 시작한 걸음기부를 하는 데 좀 도움이 될까 싶어서이기도 합니다. 출퇴근 시간에 걷는 양으로는 부족함이 느껴졌기 때문이죠.
저녁시간에 야간근무를 들어갈 예정이어서 여유로운 낮시간에 올라오니 사람도 많지 않아서 참 좋습니다.
거기에다 아차산 초입에 새로 만들어진
숲속도서관
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여유롭게 올라와 도서관에서 책구경을 해보리라 마음먹고 다시 산으로 향합니다.
겨울에 왔을 때와는 달리 입구에서부터 화사한 봄꽃들이 등산객들을 반갑게 맞아줍니다. 옷차림도 많이 가벼워져서 등산로는 가벼운 발걸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미세먼지도 많지 않아 여러모로 상쾌한 시작이네요.
아차산
에
오
를
때 보통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목적지로 삼는 해맞이공원까지
올라가 봤습니다.
오랜만에 높은 곳에서 서울을 내려다보니
구
름과 어우러진 풍경이 멋져서 한 폭의 그림 같기도 합니다.
사진으로는 그 풍광이 모두 담아지지 않네요.
출발할 때는 약간 선선했던 날씨가 목적지에 도착하니 엄청나게 더워집니다. 많이 걷기도 했지만 해가 뜨거워지기도 했네요. 해맞이공원까지 올라와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으니 이제 또 내려가야겠지요.
내려가는 길에 재미있는 걸 발견합니다. 바로 서울 올레길 스탬프 인증을 받는 찍는 곳인데요. 예전에도 있던 거지만 이번에는 좀 달랐습니다.
바로 안내문과 스탬프 용지가 그 뒤에 다시 채워져 있음을 발견했기 때문이지요. 항상 지나다니면서도 한 번도 지도나 스탬프 용지가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는데 운이 좋았습니다.
이 스탬프 용지를 보니 올해 아이들과 기회가 될 때 찍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숙박시설을 잡고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여행도 멋지지만 이런 방식도 충분히 가치가 있죠.
아이들과 추억도 쌓고 성취감도 키워줄 수 있는 데다 건강도 챙길 수 있으며 서울 지리나 교통에도 익숙하질테니 그야말로 일석사조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 줄 요약 : 그냥 많이 걸을 수 있는 방법만 생각했는데 얻게 되는 이득도 많네요.
keyword
아차산
산행
스탬프
124
댓글
24
댓글
24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페르세우스
가족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출간작가
직업
칼럼니스트
파이브 포인츠(Five Points)
저자
2011년생 쌍둥이 아들 둘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브런치를 통해 자녀교육에 대한 내용을 글로 쓰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활발한 소통을 하고 싶습니다.
구독자
6,318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묵은 체증을 내려가게 만든 횡단보도
내 취향은 어디 있나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