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10월에 나올 예정이라 아직은 출간 작가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담당자께서 사전에 저와 통화를 하면서 좋게 봐주신 모양입니다. 최종적으로 확정을 하신 뒤 진행하다고 답을 주셨습니다.
제가 요청받은 강의 내용은 창의적 미래 인재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강의날짜가 촉박한 관계로 정신없이 정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강의를 몇 번이라도 해봤다면 강의자료들도 넉넉해서 작성하기 한결 수월했겠지만 초짜 강사는 자료 작성도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여러 내용들을 정리해서 강의안을 부지런히 작성해 나갑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아이들의 창의성이 발휘되었다고 보이는 활동사진들도 활용하기로 합니다.
종이컵으로 미로를 만들기도 했고 보드판에 퀴즈도 내고 공부도 했으며 레고로는 창의적인 작품도 만들었고 그림을 픽셀아트로 만드는 놀이도 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많이 놀기도 했습니다.
창의력이 발휘된 그동안의 놀이나 학습활동
요즘에는 좀 뜸해지기는 했지만 얼마 전 1호가 제게 요즘에는 왜 레고 작품에 관한 글을 올리지 않느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네가 바빠 보여서 부담 주지 않으려고 그랬지"라고 답을 하니 며칠 지나지 않아 새로이 만든 레고를 하나 내놓습니다. 아빠에게 글감이 부족할까 봐 걱정해 주는 아들이 있어서 참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1x1 짜리 블록으로 자연을 표현해 냈습니다.
<바다>는 모래사장과 거품 그리고 얕은 바다, 깊은 바다를 나타냈으며
<산과 구름>은 하늘과 산과 구름과 나무를 표현했습니다.
<초원의 나무>는 푸른 하늘과 나무를 표현했고
<사막>은 뜨거운 태양과 하늘 그리고 사막을 나타냈습니다.
제법 그럴싸하게 만들었습니다.
지나가는 말이었지만 1호에게 그동안에 만든 작품들을 설명서까지 만들어서 키트처럼 만들어서 팔자고 말을 해봤더니 싫다고 하는군요. 아직 경제교육을 더 시켜야 할 모양입니다.
여담이지만 다음 작품이 진짜 스케일과 정교함이 큽니다. 마무리가 되면 여기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창의력 또는 창의성(creativity)은 새로운 생각이나 개념을 발견하거나 기존에 있던 생각이나 개념들을
조합하여 새로이 생각해 내는 특성을 말합니다. 레고 기성품이 아닌 부품을 따로 정리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든 작품이니 창의력을 발휘하기에는 더없이 좋았죠. 이렇게 놀이를 하는 방법도 창의력을 발휘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죠.
그렇지만 스티브 잡스가 "이 세상에 완벽하게 새로운 것은 없다"라고 말했듯 창의력은 기존의 것으로 새로움을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보는 편이 옳습니다. 그런 점에서 틀에 박히지 않으며 자율성을 주고 다양한 경험이나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부모의 교육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죠.
창의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지금 여기에 다 써버리면 내일 영업을 하는데 지장이 있으니 이 정도로 하고 다음번에 또 기회가 되면 쓰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의 학년이 올라갈수록 창의력과 배치되는 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아이를 기르면서 창의력을 발휘하거나 키울 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계속 애는 쓰고 있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바뀐다 해도 결국 가장 각광받는 능력 중 하나가 창의력이라는 사실은 변함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