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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르세우스 Nov 21. 2023

이제는 다음(DAUM)을 보내줘야 할 때인가?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얼마 전에 놀라운 뉴스를 접했습니다. 바로 다음 포털의 점유율이 5% 아래로 떨어져서 사업철수를 고민한다는 내용이었죠. 2023년 11월을 기준으로 포털사이트의 점유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네이버와 구글을 제외하고는 포털로서의 점유율이 아주 저조한 상황이죠.






사실 다음이 이 정도까지 점유율이 떨어지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다음만이 이런 전철을 밟았다고 볼 수는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라테시절의 이야기를 해야 되는 데요.

야후

프리챌

라이코스

엠파스

파란

네띠앙까지





이 모든 포털과 커뮤니티는 한때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던 곳들입니다. 모두 점유율하락으로 인해 명맥만 유지하고 있거나 사업포기 또는 합병으로 지금은 사라졌습니다. 그 자리를 차지한 존재가 다음과 네이버였는데 이제는 다음조차도 사업의 그 존폐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포털의 독보적인 존재였던 다음 역시 네이버에게 점점 더 점유율을 빼앗기기 시작했죠. 그러더니 카카오가 성장하고 2014년 다음을 합병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꾀했지만 별다른 반전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클라우드, 다음 블로그 등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순차적으로 종료되거나 통합되었죠.


이제 들려오는 소식이라고는 카카오가 이제 돈 먹는 하마가 되어버린 'DAUM'이라는 계륵을 자연스럽게 언제 폐기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합니다. 경제논리로 돌아가는 세계라고는 하지만 그 변화가 참 무섭기도 하죠.   


어차피 승자독식구조의 플랫폼 사업이라 이런 상황은 어느 정도 정해진 수순이기는 합니다. 저 역시 언젠가부터 다음 플랫폼을 사용하는 경우가 점점 줄어들어 손에 꼽을 정도였으니까 말이죠.


영원할 줄 알았던 다음의 영광이 이렇게 지는 해가 되어버린 모습을 보니 이 바닥도 역시 영원한 승자가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겨봅니다. 다음이 이렇게 몰락하리라는 사실을 예견한 사람이 거의 없었듯 언젠가는 네이버나 구글도 어느 순간 이렇게 밀리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시대의 변화와 유행을 빠르게 따라가는 방식만이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단지 플랫폼만이 가진 문제로 치부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도태되었을 때 기회가 주는 문이 한없이 좁아지는 건 인간 또한 마찬가지일 테니까요.


한 줄 요약 : 우리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바뀌고 있는지 알아야한다. 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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