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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성미남 Nov 04. 2023

걸어야겠어

걸어야겠어


나를 뒤로 하고

담담하게  그림자를

뚝뚝 남겨둔 채 걸어야겠어


슬픔을 내 그림자에게 주고

내 그림자에게 맡겨두고

걸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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